쏘카가 장 초반 강세다.
창업주인 이재웅 전 쏘카 대표가 17만여주를 공개매수한다는 소식이 주가를 밀어 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오전 9시 19분 기준 쏘카는 전일 대비 19.85%(2820원) 치솟은 1만70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전 대표의 개인회사인 에스오큐알아이는 이날 공시를 통해 쏘카 주식 17만1429주(지분율 0.52%)를 주당 1만7500원에 공개 매수한다고 밝혔다.
공개매수 기간은 이날부터 4월 2일까지다.
에스오큐알아이는 "대상 회사의 지분을 19.72%까지 확대해 현 경영진이 더 책임경영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쏘카의 사업경쟁력과 기업가치를 제고하려 한다"며 공개매수의 배경을 설명했다.
현재 에스오큐알아이가 보유한 쏘카 지분은 19.20%다.
이 전 대표 개인이 가진 쏘카 지분 9.99%와 박재욱 현 대표(2.98%), 특수 관계인과 우호 세력 보유량 등을 합치면 이 전 대표 측의 전체 지분율은 45%대에 달한다.
업계에선 이번 공개매수가 2대 주주인 롯데렌탈 등의 적대적 인수합병(M&A)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서라는 관측도 나온다.
쏘카 지분 25.73%를 보유한 롯데렌탈은 쏘카와 같은 차량 공유 서비스 '그린카'를 운영하고 있다.

김진영 기자 camp@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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