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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美 직접투자 220.8억달러…5년 전보다 40.1% 증가

지난해 우리나라 해외직접투자액에서 미국 비중이 40.5%를 차지했다.
최근 미국 투자액이 큰 폭으로 늘었다 보니 기저효과로 인해 전년(48.5%) 대비 비중은 줄었지만 반도체와 배터리를 포함한 제조업 투자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5년 전과 비교해보면 투자액 증가율은 40.1%에 달했다.


기획재정부는 지난해 해외직접투자액이 총투자액 기준 639억5000만달러로 전년(651억5000만달러) 대비 1.8% 감소했다고 14일 밝혔다.
1분기부터 3분기까지 계속 투자액이 줄다가 4분기에 반등하면서 전년(-20.3%)보다는 감소세가 완화했다.
총투자액에서 지분 매각, 청산 등 회수금액을 뺀 순투자액은 466억1000만달러로 전년(519억8000만달러) 대비 10.3% 줄었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220억8000만달러)과 케이만군도(66억3000만달러), 룩셈부르크(59억9000만달러), 캐나다(37억9000만달러) 순으로 투자액이 많았다.
타 국가 투자가 늘었지만 미국 투자는 21.1% 줄었다.
대중국 투자(18억1000만달러)는 중국 경기 둔화 영향으로 2023년(-78.1%)에 이어 지난해(-4.0%)에도 감소했다.


미국 해외직접투자액이 줄어든 건 기저효과 영향이 크다.
과거 중국과 순위를 다투던 미국은 2010년 이후 1위 국가를 유지하고 있다.
2019년 157억6000만달러이던 투자액은 2021년 279억3000만달러로 크게 뛰었고, 2022년에는 295억달러로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대액을 기록했다.
실제
5년 전과 비교해보면 지난해 투자액 증가율은 40.1%에 달한다.


첨단산업 분야에서 대미국 투자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반도체와 배터리를 포함한 제조업 미국 투자액은 39억2000만달러로 제조업 투자 총액의 24.2%였다.
미국 총 투자액에서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중도 17.7%였다.


기재부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반도체, 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미국에 현지 생산시설을 많이 만들다 보니 2023년까지 관련 투자가 크게 늘었다"며 "지난해에도 투자가 계속 늘긴 했지만 기저효과로 (미국 투자액이) 감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제조업 투자액이 줄어든 것도 그 영향"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업종별로는 금융보험업(273억9000만달러), 제조업(161억7000만달러), 부동산업(56억달러), 광업(39억달러), 정보통신업(30억6000만달러) 순으로 투자액이 많았다.
주요 업종 투자가 늘었지만 제조업 투자가 전년 대비 21.6% 줄면서 타 업종 증가분을 상쇄했다.


지역별로는 북미(258억8000만달러), 유럽(138억7000만달러), 아시아(124억5000만달러), 중남미(91억5000만달러) 순으로 많았다.
북미 투자액이 18.1% 줄었지만 유럽은 25.5% 늘면서 전체 투자 대비 유럽 비중(21.7%)이 4.7%포인트 상승했다.


기재부는 글로벌 고금리가 지속하는 가운데 지정학 리스크 등 불확실성이 상존했지만 투자 감소 폭이 줄며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연기금 등의 선진국 대체자산 투자 활성화와 우리 기업의 미국 첨단산업(반도체, 배터리 등) 투자가 지속하는 등 복합적인 투자 수요가 작용한 결과로 봤다.


기재부는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강화, 공급망 재편 등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 확대하고 있다"며 "해외로 진출하는 우리 기업이 안정적인 경영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주요 투자 대상 국가와 다각도로 소통 및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종=김평화 기자 peac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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