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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백화점·대형마트 매출액 감소 전환…정부, 넉 달째 “경기 하방압력 증가”

정부가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4개월 연속 우리 경기의 하방 압력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내수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며 수출 증가세마저 둔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2월 백화점 카드승인액과 할인점 매출액이 감소세로 전환되는 가운데 소상공인 체감경기지수가 영전히 낮은 수준에 머무는 등 내수 속보치도 좋지 않아 경기 개선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사진=뉴시스
기획재정부는 14일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3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소비·건설투자 등 내수 회복이 지연되고, 취약부문 중심 고용 애로가 지속되는 가운데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며 수출 증가세 둔화, 경제심리 위축 등 경기 하방 압력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대외 부문과 관련해 “글로벌 경제는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속되는 가운데 주요국 관세부과 현실화 등 통상환경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비상계엄 사태가 발생한 이후 지난해 12월 그린북에서 ‘하방 위험 증가 우려가 있다’고 밝힌 이후 넉 달 연속 경기 하방의 위험성을 거론하고 있다.

실제 1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제조업을 포함한 광공업 생산이 전월보다 2.3% 줄고, 서비스업과 건설업도 각각 0.8%, 4.3% 줄어드는 등 전산업생산이 2.7% 줄었다.
이는 4년 11개월 만에 가장 큰 감소세다.

지출 부문의 부진도 지속됐다.
1월 소매판매의 경우 0.6% 줄었고 설비투자와 건설투자도 각각 14.2%, 4.3% 감소했다.
내수의 경우 속보치도 좋지 않아 2월 지표 역시 불투명한 상황이다.
2월 소매판매의 경우 백화점 카드승인액이 1월 7.0% 늘었지만 2월에는 10.4% 줄었고, 대형마트 매출액은 1월 11.2%에서 2월 ?16.7%로 감소 전환했다.
기재부는 다만 카드 승인액과 승용차 판매량이 증가한 부문은 긍정적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연합뉴스
내수 중 서비스 부문 지표인 서비스업 생산의 경우 2월 온라인 매출, 번호이동 및 차량연료 판매량 증가는 긍정적이지만, 소상공인 체감경기 부진이 지속되는 점은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소상공인 체감경기지수는 지난해 10월과 11월 각각 69.1포인트, 62.4포인트를 기록했지만 12월 53.7포인트로 하락한 뒤 올해 1월에는 47.6포인트까지 낮아졌다.
2월 51.3포인트로 올랐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이란 분석이다.

수출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는 점 역시 우려된다.
2월 일평균 수출은 23억9000만달러로 작년 같은 달보다 5.9% 감소했다.
정부는 글로벌 경제는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속되는 가운데 주요국 관세부과 현실화 등 통상환경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는 판단을 유지했다.

한편, 1월 전국 주택매매 가격은 전월대비 0.1% 하락했다.
수도권이 0.06% 하락한 가운데 지방(-0.14%)의 감소폭이 더 컸다.
1월 전국 주택의 전세가격은 전월보다 0.02% 하락했다.
1월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3만8322건)은 전월(4만5921건)보다 16.5% 줄었고, 전년 동월(4만3033건) 대비로는 10.9% 감소했다.

기재부는 “일자리·건설·소상공인·서민금융 등 1분기 민생·경제 대응플랜 주요 정책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추가 지원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면서 “미국 관세부과에 따른 우리 기업 피해지원 강화, 첨단전략산업기금 신설 등 통상환경 불확실성 대응과 수출지원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세종=이희경 기자 hjhk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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