뽐뿌 뉴스
경제뉴스 입니다.
  • 북마크 아이콘

3월 한 달간 1년 치 싹쓸이한 삼성물산…정비사업 '양극화' 뚜렷


삼성, 1분기 수주액 3조5600억원 달성 전망
HDC현산·현대건설, 이달 중 첫 수주
대우·SK에코·현엔, 수주 신고 못 해


삼성물산은 지난 1일 방화6구역 시공사 선정을 비롯해 이달에만 3건의 재건축 사업권을 따낸다. /더팩트 DB
삼성물산은 지난 1일 방화6구역 시공사 선정을 비롯해 이달에만 3건의 재건축 사업권을 따낸다. /더팩트 DB

[더팩트|황준익 기자] 올해 도시정비사업 시장에서 삼성물산의 독주가 이어지고 있다. 반면 10대 건설사 중 아직 한 건의 수주도 못 하거나 이제 서야 마수걸이 수주를 신고한 곳이 많다. 건설 경기침체와 치솟는 공사비에 몸을 사리며 신중하게 수주전에 나선 영향으로 풀이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 한양3차아파트 재건축 조합은 오는 22일 총회를 열고 삼성물산과 수의로 계약하는 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한양3차는 삼성물산이 지난달 수주한 대림가락아파트와 맞닿아 있다. 삼성물산은 두 곳을 하나의 대규모 단지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신반포4차 재건축 조합도 29일 총회를 열고 삼성물산과 수의로 계약하는 안을 의결해 최종 시공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삼성물산은 지난 1일 방화6구역 시공사 선정을 비롯해 이달에만 3건의 재건축 사업권을 따낸다. 특히 1분기에만 정비사업 수주액이 3조5600억원에 달해 지난해 연간 수주액 3조6400억원에 육박한다. 다음달에도 삼성물산이 우선협상대상자인 장위8구역 공공재개발 수주도 유력한 상황이다. 올해 목표액 5조원 달성은 무난할 전망이다.

반면 1분기가 다 되도록 수주를 못 올린 곳도 있다.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 SK에코플랜트, 대우건설 등은 정비사업 수주가 0건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 15일에서야 올해 마수걸이 수주를 신고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원주 단계주공아파트 재건축 시공사로 선정됐다. HDC현대산업개발은 다음달 입찰을 마감하는 용산 정비창전면1구역 재개발도 수주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 15일 원주 단계주공아파트 재건축 시공사로 선정됐다. /HDC현대산업개발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 15일 원주 단계주공아파트 재건축 시공사로 선정됐다. /HDC현대산업개발

지난해까지 6년 연속 정비사업 수주 1위를 기록했던 현대건설은 지난 1월 한남4구역 수주전에서 밀린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다. 첫 수주는 수도권이 아닌 부산이 될 전망이다. 오는 23일 부산 연산5구역 재건축 조합은 단독 입찰한 현대건설 롯데건설 컨소시엄을 시공사로 선정할 예정이다. 현대엔지니어링, SK에코플랜트, 대우건설은 수주가 유력한 곳이 없는 상태다.

업계는 공사비 인상과 부동산 시장 침체에 따라 건설사들이 사업성이 보장된 곳에만 몰린다고 분석한다. 이에 따라 마수걸이 수주 신고가 늦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수도권을 비롯해 대부분 정비사업장이 수의계약으로 시공사가 선정된다"며 "수의계약까지 가려면 재입찰 등 사업 속도가 늦어지는데 조합은 경쟁입찰을 선호해 시공사 선정까지 오래 걸리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다만 올해 성수, 압구정, 여의도 등 서울 주요지역의 정비사업이 본격화되는 만큼 10대 건설사 대부분이 수주전에 적극적으로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plusik@tf.co.kr



뉴스 스크랩을 하면 자유게시판 또는 정치자유게시판에 게시글이 등록됩니다. 스크랩하기 >

0
추천하기 다른의견 0
|
  • 알림 욕설, 상처 줄 수 있는 악플은 삼가주세요.
<html>
�좎럩伊숋옙館嫄ュ뜝�뚮폇�좎룞�숋옙�⑹맶占쎌쥜��
HTML�좎럩伊숋옙恝�뽫뙴�쒕㎦占쎌쥜��
�낉옙�붺몭�겹럷占쎄퀣�뺧옙�⑥삕占쏙옙�앾옙��뮔�좎룞��
짤방 사진  
△ 이전글▽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