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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2025년 한국 성장률 2.1%서 1.5%로 대폭 하향 [뉴스투데이]

관세전쟁 직격탄 加·멕시코 제외
주요국 중 하락폭 가장 커 우려
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0.1%P ↑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한국의 성장률을 석 달 전보다 0.6%포인트 하향한 1.5%로 전망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강행하고 있는 ‘관세전쟁’ 여파를 반영, 주요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일제히 하향 조정하면서 한국의 성장률 역시 1%대 중반까지 낮춰 잡았다.
미국발 관세전쟁의 타격을 직접 받는 캐나다·멕시코를 제외하면 주요국 중 하락폭이 가장 두드러져 저성장 우려가 커지고 있다.
경기 평택시 포승읍 평택항 수출 야적장에 컨테이너들이 쌓여있다.
뉴스1
OECD는 17일(현지시간) 이런 내용을 담은 ‘중간 경제전망’을 발표했다.
OECD는 이번 보고서를 통해 올해 한국 경제가 1.5%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전망치(2.1%)보다 0.6%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OECD가 예측한 성장률 전망치는 한국은행(1.5%)과 같고 정부(1.8%)와 한국개발연구원(KDI·1.6%)보다 낮은 수준이다.

OECD가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크게 내린 건 미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 조치로 지정학·정책적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봤기 때문이다.
OECD는 “한국의 성장세는 유지될 것이나 기존 예상보다는 완만해질 전망”이라고 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 중국에 고율의 관세(10+10%)를 부과하고, 캐나다·멕시코에 대해서도 25%의 관세 부과를 예고했다.
또 지난 12일부터 미국에 수입되는 철강·알루미늄에 25%에 관세를 부과하고, 내달 2일부터는 무역 상대국의 비관세 무역장벽까지 고려해 ‘상호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언한 상태다.
OECD는 “새로운 무역장벽이 도입되면서 최근 무역 정책의 불확실성이 눈에 띄게 확대됐다”면서 “이런 정책적 불확실성은 기업의 장기적인 고정자산 투자를 머뭇거리게 하고, 가계의 내구재 소비를 막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OECD는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올해 전 세계 성장률 전망치는 3.1%로 종전보다 0.2%포인트 낮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미국(2.2%)과 일본(1.1%)의 성장률도 지난해 12월과 비교해 각각 0.2%포인트, 0.4%포인트 내려 잡았다.
OECD는 특히 미국이 관세 대상국으로 콕 짚은 캐나다와 멕시코의 성장률은 종전 대비 각각 1.3%포인트, 2.5%포인트 낮은 0.7%, -1.3%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중국은 관세의 부정적 영향이 정책지원 강화로 상쇄되며 올해 성장률 전망치(4.8%)가 종전보다 0.1%포인트 오를 것이라고 예측했다.

OECD는 올해 한국의 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1.9%로 석 달 전보다 0.1%포인트 올렸다.
OECD는 “아직 낮은 수준이지만 많은 국가에서 상품 물가가 올랐다”면서 “한국과 일본, 스페인에서 먹거리 물가가 오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OECD는 향후 무역장벽 확대로 글로벌 경제가 분절화되고, 물가가 상승할 경우 통화정책이 제약되고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수밖에 없어 성장세가 추가로 위축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또 국방비 등 지출에 따른 장기적 재정압박 우려도 세계 경제를 위협할 요인으로 꼽았다.
반면 관세 인하 합의, 지정학적 분쟁 해결은 세계 경제의 상방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OECD는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 인플레이션이 계속 억제되도록 주의 깊게 대응하는 한편 재정적으로는 부채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고 향후 재정충격·지출압박에 대응하기 위해 재정규율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세종=이희경 기자 hjhk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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