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AMG엔터는 18일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이 1164억 원으로 22.4%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손실은 지난해 4분기 90억원 흑자 전환 실적이 반영되면서 61억원 규모로 전년 대비 약 35% 손실 폭을 줄여내는 데 성공했다.
SAMG엔터는 지난해 4분기 실적 턴어라운드 주요 요인에 대해 체화재고 처리와 유통망 내재화에 따른 수익구조 개선, 라이선스 매출 증가에 따른 원가율 감소, 제품 매출의 지속적인 증가, 글로벌 성장세 확대 등의 성과가 동시에 발생하며 시너지 효과를 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SAMG엔터 관계자는 “지난해 3분기 말을 기점으로 비주력 사업군 정리와 체화재고 처리가 완료됐고 상장 당시 힘주어 진행했던 유통망 내재화도 성과를 거두고 있어 4분기를 기점으로 매출원가율과 판관비율이 각각 22%가량 줄어들었다”고 전했다.
또한 라이선스 매출의 증가세도 SAMG엔터 실적 개선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라이선스 매출은 지난해 3분기 영화 ‘사랑의 하츄핑’ 흥행을 기점으로 라이선스 협업 기업의 규모와 수가 크게 늘어 지난해 연간 211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90% 이상 급증했다.
더불어 지난해 12월 품절 대란을 일으킬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제품 매출액도 전년 대비 16% 이상 증가하며 약 894억원을 기록, 애니메이션 IP의 누적 흥행에 따른 성과를 확인시켰다.
SAMG엔터의 해외 매출 성장세 또한 가파르다.
지난해 연간 해외 매출액은 약 254억원으로 전년 대비 43% 이상 올랐다.
‘캐치! 티니핑’ 시리즈의 중국 진출 이후 해외 매출액은 매년 70억원 이상씩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더해 지난해 10월 일본 MD 진출과 러시아 진출에 이어 올해는 다양한 컬래버를 통해 동남아 등 또 다른 글로벌 무대에 추가 진출을 앞두고 있어 글로벌 성장세는 꾸준히 지속될 것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특히 SAMG엔터는 타깃 연령층이 상향된 올해 행보에 더욱 주목하고 있다.
지난 2월 중순 공개한 SM엔터와의 포괄적 협업을 필두로 10대와 MZ세대를 대상으로 다양한 컬래버 콘텐츠와 MD 제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더불어 여러 글로벌 기업과의 추가적인 컬래버도 예정돼 있어 SAMG엔터의 IP 파급력 확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SAMG엔터 김수훈 대표는 “지난해 4분기를 기점으로 회사의 많은 부분이 개선되며 연간 전체 흑자 달성이 가능한 기업으로 자리를 잡았다”며 “2025년에는 타깃 연령층 확대에 따른 다양한 컬래버레이션과 글로벌 시장 추가 진출, OSMU 사업의 확대를 포함해 그동안 당사가 누적시킨 데이터들을 활용해 본격적으로 실적 성과를 거두는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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