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성남~복정 간 광역 간선급행버스체계(BRT) 구축사업 1단계(산성대로 구간)에 대한 실시계획을 승인했다고 19일 밝혔다.
오는 5월 공사를 시작해 2026년 상반기 완공, 2027년부터 운행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성남시 남한산성에서 서울 복정역까지 총 10.2㎞ 구간을 연결하는 대중교통 개선 프로젝트다.
이번에 승인된 1단계(5.2㎞) 구간은 성남 모란역부터 양지동 남한산성입구까지 이어진다.
핵심은 정시성을 높이고 교통 환경을 개선하는 것이다.
버스 전용도로 구축과 정류장을 새로 짓거나 개편하고 교차로 신호운영체계도 손본다.
1단계 사업비는 총 268억원이다.
BRT 노선은 종합운동장입구, 단대오거리역, 법원검찰청, 을지대학교 등을 지난다.
정류장은 총 33곳이 생긴다.
이 중 16곳은 중앙 정류장을 새로 만들고 나머지 17곳은 기존 가로변 정류장을 활용한다.
이 BRT가 완성되면 모란역에서 남한산성입구까지 걸리는 시간이 기존 25분에서 15분으로 10분 줄어든다.
평균 통행속도는 12.4㎞/h에서 19.9㎞/h로 약 7.5㎞/h 빨라질 전망이다.

대광위는 1단계 사업에 이어 2단계(성남대로 구간, 5.0㎞)도 차질 없이 추진해 서울과의 연계성을 높이고 안정적인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강희업 대광위 위원장은 "성남~복정 광역 BRT 구축사업은 지역 주민들의 교통편의성을 높이고 대중교통 중심 도시교통체계를 구축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2단계 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해 성남과 서울 간 이동 편의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대광위는 향후 공사 진행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며 지역 주민들과의 소통도 지속해서 확대할 계획이다.
최서윤 기자 s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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