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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부동산PF 부실 개선중…연체율 3.42%까지 내려와"

금융권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연체율이 하향 안정 추세를 이어갔다.
부실이 우려되는 PF 여신도 감소세를 보였다.


금융위원회와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한국은행, 한국자산관리공사 등 관계기관은 19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부동산 PF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금융권 PF 대출 연체율이 작년 말 3.42%로 전분기 대비 0.08%포인트 하락했다고 밝혔다.
금융권 PF 대출 연체율은 2023년 말 2.70%에서 작년 6월 말 3.56%까지 치솟았지만 이후 조금씩 내려가는 추세다.


금융위 관계자는 "금융권 PF 대출 연체율은 금융권의 리스크 관리 강화 등으로 작년 3월말 이후 3% 중반대를 유지하는 등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작년 4분기 중 신규 PF 취급액은 17조1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7000억원 증가했다.
신규 PF 취급액은 작년 2분기 이후 3개 분기 연속으로 15조원을 상회하는 등 PF 시장 내 신규 자금 공급이 지속되는 모습을 보였다.


작년 말 기준 전체 PF 익스포져(PF대출, 토담대, 채무보증 등)는 202조3000억원으로 작년 9월 말 210조4000억원에 비해 8조1000억원 감소했다.
이는 신규 취급 PF 익스포져에 비해 사업완료와 정리·재구조화로 줄어든 익스포져가 더 많았기 때문이다.
사업성 평가결과 유의·부실우려 여신은 작년 말 기준 19조2000억원이고 전체 PF 익스포져의 9.5% 수준으로 9월말 대비 규모(22.9조원 → 19.2조원)와 비중(10.9% → 9.5%) 모두 감소했다.


작년말까지 유의·부실우려 사업장의 30.9%인 6조5000억원이 정리·재구조화됐다.
경공매, 수의계약 및 상각 등을 통해 4조5000억원을 정리했고, 신규자금 공급 및 자금구조 개편 등을 통해 2조원의 재구조화를 완료했다.
총 6조5000억원의 정리·재구조화를 통해 PF 고정이하여신비율이 2.9%포인트 하락했고, PF 연체율도 2.0%포인트 내려가는 등 건전성 지표가 개선됐다.


당국은 정보공개 플랫폼 매물정보 확대를 통해 시장 내 자율매각 활성화를 지속적으로 유도해 현재 14개 사업장(5000억원)에 대해 구체적인 매각협상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PF대출 연체율의 하락·안정세, 신규 PF 자금공급 증가, 정리·재구조화 상황 등을 감안시 예측 가능하고 관리 가능한 범위 내에서 부동산 PF 연착륙이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재구조화·정리를 완료한 여신 6조5000억원 중 주거 사업장 여신은 3조7000억원으로 향후 약 4만7000호의 주택공급 촉진 효과가 기대된다"며 "잔여 사업장의 정리 등이 원활히 진행될 경우 추가로 약 9만2000호의 주택공급 촉진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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