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와 서민금융진흥원(서금원)은 지방자치단체의 서금원 위탁사업 활성화를 위한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서금원에서 개최된 설명회에는 금융위와 서금원, 강원특별자치도, 광주광역시 등 10개 지자체 실무자들이 참석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그간 경남도 등 일부 지자체에서 서금원 위탁사업을 통해 해당 지역 주민(서민·취약계층) 금융지원 사업을 시행코자 관심을 표명해왔다.
하지만 법령상 지자체의 서금원 위탁사업비 운영 관련 근거가 미흡해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오는 21일 '서민금융법 시행령 개정안'이 시행되면 기존의 서민금융 재원 조성 범위에 지자체 위탁사업비까지 확대해 서민금융의 안정적 공급을 위한 추가 재원 마련이 가능해진다.
이번 개정으로 지자체가 자율적으로 사업비를 위탁하고, 이를 통해 지역사회에 필요한 사업을 맞춤형으로 설계해 효과적으로 금융지원을 수행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지자체는 지역 서민·취약계층 대상별로 보다 실효성 있는 금융 지원을 제공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게 됐다.
설명회는 시행령 개정에 따른 정책적 시사점과 지자체의 역할 확대 기회를 공유하고, 향후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지자체 실무자들과 각 지역의 특성과 상황에 맞춘 맞춤형 사업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시행할 수 있을지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를 진행했다.
김광일 금융위 서민금융과장은 "개정된 시행령을 기반으로 지역별 특성에 따라 각 지자체가 선택적으로 맞춤 사업 모델을 구상할 수 있어, 서민금융이 지역사회 깊숙이 뿌리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인호 서금원 부원장은 "강화된 법적 기반을 토대로 지자체의 연결고리를 통해 지역사회의 어려우신 분들에게 실질적인 정책서민금융을 지원할 수 있도록 지자체에서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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