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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수은·시중은행, 10兆 규모 방산 2차 지원사격

사진수출입은행
[사진=수출입은행]
시중은행들과 수출입은행이 방산업체에 대해 폴란드와 2차 수출을 계약하기 위한 금융 지원을 추진한다.
이르면 다음 달 K2 전차 실행계약을 시작으로 K9 자주포, FA-50 경공격기 등 총 약 30조원 규모에 달하는 수출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은행권은 저리 대출이라는 지원 사격을 통해 해외 수주에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시중은행과 방위사업청, 국방부는 국내 방산업계의 폴란드 2차 물량에 대한 '신디케이트론'(금융단 공동 중장기 대출) 구성을 논의하고 있고 이르면 상반기, 늦어도 연내에 결과물을 내놓을 예정이다.
시중은행들이 방산 신디케이론을 구성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원 규모는 우선적으로 K2 전차 수출액(9조~10조원) 대비 70~80% 수준이 될 전망이다.
올해 폴란드에 대한 수출 예상 규모는 총 30조원으로 지원액은 순차적으로 커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수은과 무역보험공사는 폴란드 1차 수출에 6조원씩 12조원을 지원했다.
무기거래는 수출국가가 해외 정부에 직접 무기 구매 자금을 빌려주거나 대출 보증을 서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수은은 지난해 법정자본금 한도를 15조원에서 25조원으로 늘렸지만 5년에 걸쳐 2조원씩 증액되기에 올해 30조원 규모의 수출을 뒷받침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수출 상대국인 폴란드는 2~3%보다 낮은 금리 수준을 원하는데 이를 맞추기 위한 여러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시중은행들이 자체적으로 금리를 낮추거나 수은 등 국책은행과 부담을 분담하는 방식이 제시된다.
수은도 방사청과 주기적으로 회의를 하며 폴란드 수출에 대한 금융 지원 세부 조건과 규모, 시기를 논의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폴란드에 대한 1차 수출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자 2차 수출에 대한 시중은행의 관심이 커졌다"며 "수은은 폴란드 1차 대출에 대한 상환이 들어오면서 지원 실탄이 생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관건은 폴란드 측이 시중은행, 수은이 요구하는 금리 수준을 받아들일 수 있는지 여부다.
시중은행의 평균 대출금리는 4%대인데 폴란드 측이 요구하는 수준과 약 2%포인트 차이 난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폴란드는 신용도가 높은 국가여서 금리를 조금 낮춰도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은행권이 함께 나서면 협상력도 강화된다"고 말했다.
 
은행으로서도 수출 기업과 동반 해외 진출로 새로운 판로 개척을 기대할 수 있다.
우리은행과 기업은행, KB국민은행, 하나은행은 폴란드에 사무소를 내거나 새로운 방산 시장인 사우디아라비아, 두바이, 아랍에미리트(UAE)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아주경제=권가림 기자 hidden@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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