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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시장 휘청인 인도네시아, 중앙은행 "기준금리 '동결'"

인도네시아 루피아가 정책 불확실성에 크게 흔들리자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이 금리 동결을 결정하며 외환시장 개입에 나섰다.



19일 오후 열린 통화정책 회의에서 BI는 기준 금리로 활용되는 7일 물 역환매채권(RRP) 금리를 5.75%로 동결했다.
금융시장에서는 BI가 경기 활성화와 주식시장 부양을 위해 기준금리를 낮출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지만 환율 안정에 더 중점을 두기 위해 금리를 동결한 것으로 해석된다.
페리 와르지요 BI 총재는 "BI는 물가·경제 성장에 대한 전망을 계속해서 관찰하면서 루피아 움직임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인도네시아 루피아 가치는 1달러에 1만6500루피아 정도다.
루피아 가치는 1998년 아시아 외환위기 당시 1달러에 1만6800루피아까지 떨어졌었는데 역대 최저 수준에 근접한 것이다.


최근 인도네시아 금융시장은 정책 불확실성으로 크게 흔들리고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전국 약 9000만명의 아동과 영유아, 임산부에게 하루 한 끼 무상 급식을 제공하겠다며 무상급식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2029년까지 단계적으로 대상을 확대하기로 했지만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은 사업에 속도를 내겠다며 예산 구조조정을 지시했고, 재무부는 무상급식 예산을 늘리는 대신 중앙·지방 정부 예산에서 306조7천억 루피아(약 27조5000억원) 규모의 재정 지출을 줄이기로 했다.


이 영향으로 인프라 사업을 비롯한 각종 정부 사업이 줄줄이 중단되고 있다.
국영 기업들을 관리한다며 새 국부펀드 다난타라를 출범시킨 것도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다난타라 관리하에 있는 국영 기업들은 인도네시아 주식시장을 대표하는 자카르타 종합지수(JCI)에서 시가총액 기준으로 약 20%를 차지하는데, 이들 기업에 정부 입김이 과도하게 들어가면 경영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것이다.


여기에 정부가 연간 주택 300만채를 공급하겠다고 나서면서 국영 기업들을 통해 대거 채권을 발행할 것이란 전망에 금융 시장의 불안은 커지고 있다.
군인 출신인 프라보워 대통령이 군법을 개정해 과거 수하르토 군부 독재 시절처럼 군인들이 겸직할 수 있는 일반 정부 관료직을 확대하려는 움직임도 금융시장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금융시장에서는 세계 3대 신용평가사들이 인도네시아 국가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할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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