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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연준, 4.25~4.50% 기준금리 동결…인하 전망 유지


"경제전망 불확실성 증가"
한미금리차 1.75%p 유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9일(현지시간) 이틀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를 4.25~4.50%로 동결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AP.뉴시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9일(현지시간) 이틀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를 4.25~4.50%로 동결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AP.뉴시스

[더팩트ㅣ황지향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9일(현지시간) 이틀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를 4.25~4.50%로 동결했다. 이는 올해 두 번째 열린 통화정책 회의에서도 금리를 동결한 것으로,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세 차례 연속 인하 이후 두 번째 연속 동결이다. 이번 결정으로 한국(2.75%)과의 금리 차이는 상단 기준 1.75% 포인트로 유지됐다.

연준은 "경제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가했다"고 강조하며 기준금리 동결 배경으로 경기 침체 우려와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 지연,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전쟁'으로 인한 불확실성 확대를 꼽았다.

이날 함께 발표된 경제전망예측(SEP)에 따르면 연준은 올해 말 기준금리 중간값 전망치를 지난해 12월과 같은 3.9%로 유지했다. 이는 연내 0.25% 포인트씩 두 차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 FOMC 위원 19명 가운데 11명이 연내 최소 두 차례 금리 인하를 예상했다.

연준은 올해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해 12월 예상한 2.1%에서 1.7%로 하향 조정했으며, 연말 실업률 전망치 역시 4.3%에서 4.4%로 소폭 상향 조정했다.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상승률 예상치는 기존 2.5%에서 2.7%로,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물가 상승률 전망치 역시 2.5%에서 2.8%로 각각 상향 조정됐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인상 정책의 여파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연준은 성명을 통해 "장기적으로 최대 고용을 지원하고 인플레이션을 2% 목표로 되돌리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이전 성명에 포함됐던 '고용 호조와 안정적 인플레이션의 균형'이라는 문구는 삭제돼 경기 전망에 대한 신중한 입장을 드러냈다.

CNBC는 "장기적으로 기준금리가 3% 수준으로 안정화하기 전, 2026년 두 번, 2027년 한 번 더 인하할 것"이라며 추가 인하 가능성을 내다봤다.

hya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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