뽐뿌 뉴스
경제뉴스 입니다.
  • 북마크 아이콘

현대차, 제57기 주총 개최…신사업·이사진 개편 가속화


진은숙 부사장, 첫 여성 사내이사로 합류
정관에 ‘수소사업’ 추가…도요타와의 협력 확대 가능성


현대자동차가 20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제57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주요 경영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고양=박헌우 기자
현대자동차가 20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제57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주요 경영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고양=박헌우 기자

[더팩트ㅣ황지향 기자]현대자동차가 20일 오전 9시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제57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주요 경영 안건을 논의한다. 이번 주총에서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고, 회사 정관에 수소 관련 사업을 신규 추가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특히 4월 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동차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를 예고한 상황에서 현대차가 어떤 대응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주들과 업계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현대차는 이날 주총에서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을 안건으로 올렸다.

사내이사로는 정의선 회장의 재선임과 함께, ICT 부문을 맡고 있는 진은숙 부사장이 새롭게 후보로 올랐다. 진 부사장이 이사로 선임될 경우, 현대차 역사상 첫 여성 사내이사가 탄생하게 된다.

또 글로벌 금융투자 및 기술 전문가들을 사외이사로 영입하면서 이사진의 전문성과 다양성을 높인다. 신규 사외이사 후보로는 김수이 전 캐나다연금투자위원회(CPPIB) 글로벌 PE 대표, 도진명 전 퀄컴 아시아 부회장, 벤자민 탄 전 싱가포르투자청(GIC) 아시아 포트폴리오 매니저 등 3명이 이름을 올렸다. 현대차는 이번 이사진 재편을 통해 신사업 추진과 글로벌 전략에 대한 전문적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사업 목적에 '수소사업 및 기타 관련사업'을 추가해 수소 경제 시대를 본격적으로 준비한다. 이미 지난해 CES 2024에서 현대차그룹은 수소 밸류체인 브랜드 'HTWO'를 공개하며 수소 관련 기술과 생산시설을 일원화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수소전기차 넥쏘의 후속모델 '이니시움'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울산공장에는 국내 최초의 수소연료전지 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다.

수소사업을 본격화하면서 일본 도요타와의 협력 관계도 구체화할 전망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11월 정의선 회장과 도요다 아키오 도요타 회장이 만나 수소 분야 협력을 논의하는 등 글로벌 수소시장 선두업체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이날 주총에서는 미국의 자동차 관세 부과에 대한 현대차의 대응 방안도 관심을 끈다. 현대차는 향후 미국 조지아주에 신공장 'HMGMA' 준공식을 개최하고 생산능력을 최대 연 50만 대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미국 현지 생산을 늘리고 관세 부과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주가 부양과 주주가치 제고 역시 주요 관심사다. 현대차는 총주주환원율(TSR)을 35% 이상 유지하며, 분기당 2500원의 배당을 지급하는 등 적극적인 배당 정책을 예고했다. 향후 3년간 4조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도 진행할 예정이다.

hyang@tf.co.kr



뉴스 스크랩을 하면 자유게시판 또는 정치자유게시판에 게시글이 등록됩니다. 스크랩하기 >

0
추천하기 다른의견 0
|
  • 알림 욕설, 상처 줄 수 있는 악플은 삼가주세요.
<html>
에디터
HTML편집
미리보기
짤방 사진  
△ 이전글▽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