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20일 듀켐바이오에 대해 방사성 진단 의약품을 기반으로 미래 성장동력을 키워나가는 중이라고 분석했다.
임상국 KB증권 연구원은 "고령화 사회의 대표 질환인 알츠하이머성 치매 환자 증가에 따른 PET-CT 수요 증가는 자연스럽게 ‘비자밀’, ‘뉴라체크’ 등 방사성 진단 의약품의 고성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레켐비’처방을 위해선 베타 아밀로이드의 침착 정도를 정확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방사성 진단용 의약품을 사용한 PET-CT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레켐비 처방, 추적관리까지 기본 1~3회 이상의 진단을 받아야 하는 만큼 앞으로 듀켐바이오 성장을 예상한다"며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진단용 방사성 의약품 후보물질 탐색, 고형암 등 전립선암 치료 기술 도입 등 진단 및 치료용 방사성 의약품 파이프라인 구축도 매력적인 요소"라고 분석했다.
임 연구원은 "듀켐바이오는 진단용 방사성 의약품 생산능력 확대와 치료용 방사성 의약품 CDMO 생산시설 구축을 통한 아시아 공급 허브로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치매 진단 부문은 현재 9만도즈인 연간 생산능력을 2028년까지 21만도즈로 확대할 계획"이며 "치료용 방사성 의약품 CDMO 시설은 2027년과 2029년에 1개씩 제조소를 구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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