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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증시]FOMC 소화한 美증시 반등…韓증시도 하방 다질 전망

미국 증시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안정적으로 소화하며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다만 본격적인 상승 궤도로 복귀하기에는 상호관세 불확실성이 여전히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국내 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 공매도 재개 등 사안 때문에 변동성 속에 하방을 다져갈 것이라는 분석이다.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대부분 1% 내외 상승하며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0.92% 오른 4만1964.63로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는 전일 대비 1.08% 오른 5675.29로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만7750.79로 전일보다 1.41% 상승 마감했다.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영향 속에서도 '연내 2회 금리 인하'라는 기존 통화정책을 유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Fed는 이날 FOMC에서 기준금리를 예상대로 4.25∼4.5%로 동결했다.
수정 경제전망(SEP)에서 올해 미국 성장률 전망을 종전 2.1%에서 1.7%로 내리고, 인플레이션 전망을 2.5%에서 2.7%로 올렸다.
그러면서도 연내 2회 금리 인하라는 기존 통화정책 전망을 유지했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최근 경제 전망의 불확실성이 증가한 것은 관세의 영향 때문이고, 관세가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은 일시적일 것으로 평가했다.
경기침체 확률은 다소 올랐지만 여전히 낮다며 스태그플레이션(고물가 속 경기침체) 우려도 일축했다.
이와 함께 설문조사에 기반한 심리지표의 부진에 Fed가 대응하는 것을 원치 않고, 실물 데이터는 견조하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시장은 이런 파월의 입장을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적 신호로 해석하며 반응한 셈이다.


실물 데이터 방향을 결정하는 것은 이달부터 본격적인 영향력을 발휘하는 트럼프 정부의 관세정책인 만큼 시장은 당분간 Fed 인사들의 연설보다는 트럼프 진영의 발언에 더 무게중심을 둘 것으로 보인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개인투자자들의 심리지표가 역사적 하단 부근에 있고, 나스닥이나 빅테크 종목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모두 급격한 조정을 받은 데다 FOMC도 무난히 치른 점을 감안하면 미국 증시는 앞으로 하방 경직성을 확보해갈 것"이라며 "여전히 트럼프 정부의 관세 불확실성과 빅테크(대형 정보기술 기업) 1분기 실적 발표가 몰린 다음 달 말까지 지수 상단은 갇힌 채 저점을 완만히 높여가는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내 증시도 비슷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에 영향을 많이 받는 국가기 때문이다.
또한 헌재 탄핵 판결, 공매도 재개 등 우리나라만의 이벤트도 남아있다.
결국 업종 간 빠른 순환매 등 현재의 시장 색깔이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 연구원은 "지금 시점에서는 순환매 기회가 여타 업종 대비 상대적으로 많이 찾아오는 주도주에 머물러 있을 것"이라며 "기존 주도주인 방산과 업황 회복 기대감이 만들어지고 있는 전통 반도체 업종이 대안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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