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정책 불확실성 더해질 우려…경쟁력 갖춘 기업 유상증자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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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0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종료 이후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자본시장의 원할한 자금 조달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뉴시스 |
[더팩트 | 김태환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미국의 통상정책 불확실성으로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자본시장의 원할한 자금 조달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20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종료 이후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국내 금융시장 영향을 점검한 뒤 "미 연준이 시장 예상대로 금리를 동결했으나, 성장 전망은 하향하고 물가 전망은 상향하는 등 미국 경기의 하방리스크가 확대되면서 우리나라의 경기 민감·수출산업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미 연준은 FOMC 회의에서 금리를 4.25~4.50%로 동결했다.
이 원장은 "다음 달 2일 미 무역관행보고서와 상호관세 발표를 기점으로 통상정책 불확실성까지 더해질 경우 국내외 경제·시장 상황이 힘들어질 수 있다"며 "정책 변화, 홈플러스 사태, 부동산 등 국내시장 동향을 종합적으로 점검하면서 기업들이 혁신성장, 사업재편, 불황극복 등에 필요한 자금이 자본시장을 통해 원활히 조달되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튀르키예, 인도네시아 등 일부 신흥국의 시장 변동성이 확대된 것과 관련해 이 원장은 "대외여건을 예의주시하면서 국내 금융회사의 원화·외화 유동성 및 주식, 채권, 단기자금 등 시장 전반의 리스크를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원장은 홈플러스 사태로 중소기업·소상공인의 자금부족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계기관과 대응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홈플러스 사태에 따른 기업들의 자금조달과 투자활동에 차질이 없도록 시장 위험을 철저히 관리해 달라"며 "홈플러스 사태 이후 기업어음(CP) 발행은 원활하고 금리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kimthin@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