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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회장 "속도 보다 밀도, 2028년까지 SDV 분야서 글로벌 1위"

연합뉴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자료사진[사진=연합뉴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지난 6일 경기 성남시 판교에 위치한 현대차 첨단플랫폼본부(AVP)에서 타운홀 미팅을 열고 "2028년까지 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 분야에서 글로벌 1위가 돼야 한다"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AVP 임직원들을 만나 격려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정 회장은 테슬라, 화웨이 등 레벨3 수준의 자율주행기술을 양산 차에 적용하고 있는 경쟁사를 언급하며 "2028년에는 누가 더 잘할지 아무도 모른다"며 "그때까지 제대로 된 SDV를 개발해 품질 평가에서 1등을 하자"고 말했다.
 
SDV(Software-Defined Vehicle) 자동차는 소프트웨어가 하드웨어를 제어하고 관리하는 차량이다.
소프트웨어가 주행 성능은 물론 편의, 안전, 감성, 브랜드 정체성 등을 총괄한다.
 
AVP본부는 정 회장이 SDV 차량 개발을 위해 마련한 조직이다.
네이버랩스 출신인 송창현 현대차 사장이 수장을 맡고 있다.
정 회장은 "경쟁사보다 늦게 시작했다고 스피드만 생각하지 말라"며 "현대차는 하드웨어 중심이지만 이제 SDV로 전환하는 만큼 소프트웨어에 대해서도 더 깊이 알아야 한다"는 말도 했다.
한편, 이날 정 회장은 지역 경제 살리기를 위해 "회식도 많이 하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은 "자영업자들이 요즘 너무 힘들다"면서 "자영업자들이 잘 살면 우리 자동차를 더 많이 사고 경제에도 도움이 되지 않겠느냐"고 발언했다고 전해졌다.
 
아주경제=한지연 기자 hanji@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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