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러스톤 "이 전 회장, 정식 복귀해야"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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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광산업은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이 건강상의 이유로 경영활동을 하기에는 무리라고 밝혔다. /더팩트 DB |
[더팩트ㅣ장혜승 기자] 태광산업이 이호진 전 회장의 경영활동은 무리라는 입장을 내놨다. 최근 태광산업의 2대 주주인 트러스톤자산운용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이 전 회장이 복귀해야 한다는 주장을 내놨다.
태광산업 관계자는 20일 "이 전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을 희망하는 트러스톤의 입장은 이해하지만, 이 전 회장의 의사와 건강 상태를 고려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주주총회를 소집해 이사로 선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태광산업 지분 6.09%를 보유하고 있는 트러스톤자산운용은 이날 공개주주서한을 통해 이 전 회장의 등기임원 선임을 위한 임시주총을 개최해줄 것을 태광산업에 정식으로 요청했다. 지난 12일에는 태광산업 이사회에 이 전 회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기 위한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청구했다.
태광산업 관계자는 "이 전 회장은 2023년 8월 복권 이후 경영 복귀를 준비해 왔으나 건강상의 이유로 상근 집행임원으로 경영활동을 수행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의료진의 권고를 받았다"며 "이 전 회장은 지난해 10월부터 태광산업 비상근 고문으로서 성장동력 확보와 신사업 진출 등 대주주의 역할과 판단이 필요한 부분에 한해 자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전 회장의 경영복귀 시점을 놓고는 "현재 구체적인 일정을 정해 놓고 준비하는 단계는 아니다"며 "건강 호전 상황 등을 고려해 검토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은 태광산업의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는 입장이다. 태광산업의 기업가치 제고 노력도 부족하다고 보고 있다. 이에 태광산업의 경영정상화와 주가 저평가 해소를 위해 최대 주주인 이 전 회장이 등기임원으로 복귀해야 한다는 게 트러스트자산운용 측 주장이다.
zza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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