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20일 카카오에 대해 오픈AI와의 협력을 통한 성장 가능성이 크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5만9000원에서 7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매수 및 업종 내 최선호주 의견도 유지했다.
김진구 키움증권 연구원은 “검색과 피드 등 광고사업의 잠재력을 반영해 본사 및 기타 사업 부문의 적정 가치를 기존 주가수익비율(PER) 25배에서 35배로 상향 적용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카카오의 사업 가치는 본사 및 기타 사업 부문 10조원, 커머스 7조9000억원, 카카오페이 2조원, 카카오뱅크 2조3000억원, 모빌리티 3조3000억원, 엔터테인먼트 4조1000억원, 카카오픽코마 1조2000억원, 카카오게임즈 5000억원으로 평가됐다.
김 연구원은 “카카오의 검색·피드·에이전트 서비스가 카카오톡과 강결합하면서 이용자 참여율이 개선되고 광고에서 사업 기회가 열릴 것”이라며 “특히 오픈AI 모델의 진화와 맞물려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카카오 투자가 비상장사인 오픈AI 지분과 연결될 여지를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AGI(범용 인공지능) 및 ASI(초인공지능) 시대에 카카오는 B2C(기업·소비자 간 거래) 서비스와의 강결합을 통해 구독경제 기반의 부가가치를 창출할 가능성이 높다”며 “단기적인 이벤트보다 중장기적인 변화를 고려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권현지 기자 hj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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