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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사인한 삼성전자 GDDR7. 새너제이=연합뉴스 |
그는 삼성전자 GDDR7이 잡재된 엔비디아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 ‘RTX 5090’에 서명했다.
GDDR7 메모리가 설치된 패널에는 “삼성전자 RTX 탑재! GDDR7 최고!(SAMSUNG RTX ON!, GDDR7 ROCKS!)”라고 적었다.
삼성전자는 GDDR7을 엔비디아에 공급하고 있으며, 엔비디아는 이를 일반 소비자용 GPU ‘지포스 RTX 5090’에 탑재하고 있다.
황 CEO가 GDDR7에 사인을 남긴 것은 지난 1월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박람회 ‘CES2025’에서의 실언을 수습하기 위한 의도로 해석된다.
앞서 황 CEO는 취재진과 질의응답 과정에서 삼성전자는 그래픽 메모리를 안 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사실과 달랐기에 황 CEO는 다음날 “RTX 50 시리즈에는 삼성과 다양한 파트너사 GDDR7이 들어간다”고 실수를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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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20일(현지시간) GTC 2025 삼성전자 부스에서 GDDR7에 친필 사인을 하고 있다. 새너제이=연합뉴스 |
황 CEO는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GPU 블랙웰 울트라에 삼성전자 HBM3E가 탑재될 가능성에 대해 “삼성의 참여를 기대하고 있다”만 밝혔다.
지난해 GTC2024에서 삼성 부스를 찾은 황 CEO는 HBM3E 제품에 ‘젠슨이 승인하다(Jensen Approved)’라는 친필사인을 남긴 바 있다.
해당 제품은 아직 엔비디아 퀄테스트(품질검증)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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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GTC 2024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삼성전자 고대역폭메모리(HBM)3E제품에 ‘젠슨이 승인하다’는 사인을 남겼다. 세계일보 자료사진 |
지난 19일 삼성전자 주주총회에서 삼성전자 반도체 수장인 전영현 부회장은 엔비디아향 HBM3E 공급 준비 현황에 대해 “현재 고객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제품 경쟁력을 향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 같은 노력의 결과는 빠르면 2분기, 늦어도 하반기부터는 HBM3E 12단 제품이 시장에서 분명히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