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 ‘중간 가구’의 부동산 자산은 2000만원 정도 증가하는 데 그쳤다.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집값이 급등하면서 수도권 자산가들의 부동산 자산 규모가 비수도권 대비 크게 증가하는 등 지역별 집값 양극화 현상도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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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
이는 표본 가구를 실물자산(부동산 금액) 순으로 나열한 뒤 각 가구의 가중치를 고려해 상위 1%에 해당하는 가구의 부동산 자산을 산출한 결과다.
같은 방법으로 분석한 2019년 부동산 상위 1%의 기준선은 24억6000만원이었다.
5년새 상위 1% 기준선이 5억4000만원 뛴 것이다.
상위 5%의 기준선 역시 2019년 11월2000만원에서 2024년 14억1000만원으로 2억9000만원 상승했다.
상위 10% 역시 같은 기간 7억5000만원에서 9억5000만원으로 기준선이 2억원 올랐다.
반면 부동산 자산 기준으로 줄을 세웠을 때 전체의 가운데인 중위 가구의 부동산 자산은 2019년 1억6000만원에서 2021년 1억8000만원으로 2000만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
2020~2022년 부동산 급등기와 조정기를 거치면서 자산 양극화 현상이 더욱 심화했다는 분석이다.
부동산이 자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만큼 순자산 쏠림 현상도 심해졌다.
순자산 10분위 가구(상위 10%)의 평균 순자산은 2019년 15억3000만원에서 지난해 20억원으로 4억7000만원가량 증가했다.
전체 순자산 중 10분위 가구의 점유율도 43.3%에서 44.4%로 늘었다.
같은 기간 순자산 9분위 가구 또한 순자산이 6억4000만원에서 8억4000만원으로 늘었다.
점유율도 18.2%에서 18.6%로 커졌다.
반면 순자산이 마이너스인 1분위를 제외한 2~8분위 가구의 순자산 점유율은 같은 기간 대부분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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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남산 전망대에서 아파트 단지가 보이고 있다. 뉴스1 |
지난해 상위 20%에 해당하는 5분위 가구가 보유한 부동산 평균 금액은 수도권에서 13억6544만원으로 집계돼 2019년(10억5477만원) 대비 3억1067만원 늘었다.
같은 기간 비수도권 자산 5분위는 2019년 8억6235만원에서 지난해 10억7211만원으로 2억976만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전체 자산 평균 금액을 시도별로 보면 전국 평균(5억4022만원)보다 높은 지역은 서울, 세종, 경기로 조사됐다.
지난해 세종이 7억6663만원으로 1위를 기록했다.
서울과 경기는 각각 7억6173만원, 6억5945만원으로 집계됐다.
자산 평균 금액이 가장 낮은 시도는 충남(3억5915만원)와 전남(3억6586만원)이었다.
세종=이희경 기자 hjhk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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