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이 매년 글로벌 주요 대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을 초청해 개최하는 중국발전포럼(CDF)이 23일 개막해 이틀간 베이징 국빈관 댜오위타이에서 열린다.
국무원 발전연구센터가 주최하는 발전포럼의 올해 주제는 '발전 동력을 통한 세계 경제 안정 성장 추진'이며 모두 12개의 주제별 세미나가 진행된다.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가 이날 개막식 연설을 통해 중국의 대외개방 메시지를 전한다.
올해도 글로벌 CEO들이 대거 참석한다.
CDF에 따르면 '단골손님'인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AMD와 퀄컴, 브로드컴, 시놉시스, 화이자, 페덱스 등 미국 기업 뿐만 아니라 메르세데스-벤츠, BMW, 보쉬, 지멘스, 아람코 등 모두 80여명의 글로벌 기업 CEO들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기업인으로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023년에 이어 2년 만에 참석하며,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참석한다.
중국 당국은 올해 발전포럼에서 글로벌 CEO들을 상대로 중국 투자 확대를 적극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미중간 갈등이 격화되며 지난해 대중국 외국인 직접투자(FDI)는 전년 대비 27.1% 급감했다.
이에 따라 중국 당국은 외국 기업에 대한 규제를 대거 완화하거나 지원을 강화하기로 하는 등 해외 투자 유치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발전포럼이 끝난뒤 베이징에 남은 CEO들을 만날지 여부도 관심사다.
시 주석이 외국 기업인들과 회동하는 것은 드문 일이다.
로이터는 한 소식통을 인용해 시진핑 주석이 오는 28일 유럽과 영국 기업의 CEO가 포함된 엄선된 외국 CEO 그룹을 만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아주경제=베이징=배인선 특파원 baeinsun@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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