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23일 오전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도림역에서 발생한 열차 탈선 사고와 관련해 '철도재난안전상황실'을 즉시 가동하고 사고 수습과 원인 조사에 나섰다.
국토부는 철도안전정책관을 중심으로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철도안전감독관, 한국교통안전공단 등 유관 기관을 현장에 투입해 정확한 사고 원인 파악과 피해 최소화에 주력하고 있다고 이날 밝혔다.
서울교통공사도 사고 직후 초기 대응팀을 현장에 투입해 상황 파악과 긴급 조치에 나섰다.
정의경 국토부 철도안전정책관은 "운전업무 종사자의 준수사항 위반 여부, 사고 대응이 적절했는지 여부 등 안전관리체계에 이상이 없었는지를 철저히 조사하겠다"며 "조사 과정에서 안전관리에 문제가 발견될 경우 특별점검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토부는 또 코레일에 1호선 등 환승 노선에서 승객 안내에 차질이 없도록 철저히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사고는 이날 오전 7시 50분께 신도림역 4번 승강장에서 발생했다.
차량기지에서 나와 운행되던 열차가 선로 끝에 설치된 차막이(열차가 더 진행하지 못하도록 막는 안전장치)를 들이받으면서 탈선했다.
해당 열차에는 승객이 탑승하지 않아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 사고로 현재 지하철 2호선 외선 순환 구간인 홍대입구역부터 서울대입구역까지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
운행 재개 시각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최서윤 기자 s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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