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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경쟁에 EV 투자도 부담…도요타, 배터리 공장 신설 연기

도요타자동차가 일본 후쿠오카현에 건설할 예정이었던 차세대 배터리 공장 건설 결정을 보류하기로 했다고 일본 아사히신문이 24일 보도했다.
전기차(EV) 시장 성장세가 예상보다 부진한 데다, 중국산 저가 제품의 공세에 낮아진 영업이익까지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추정됐다.


배터리 생산 자회사인 도요타 배터리가 공장 건설·운영을 맡고, 2028년부터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었다.
신설된 공장에서 생산한 차세대 배터리는 도요타의 고급 차 브랜드인 렉서스 차세대 EV 모델에 탑재될 예정이었다.
1회 충전 시 주행 거리를 현재 EV의 두 배인 약 1000km로 늘리고, 생산 비용을 20% 절감하는 것이 목표다.
사토 고지 일본 도요타 최고경영자(CEO)는 조만간 후쿠오카현청을 방문해 공사 연기 방침을 보고할 예정이라고 아사히신문은 전했다.


이런 결정에는 세계 EV 수요가 예상보다 미진한 가운데 BYD 등 중국계 저가 전기차 기업들이 치고 올라오는 상황에 따른 부담을 느낀 것으로 추정된다.
여기에 자재와 인건비 상승 등 일본 내 물가상승(인플레이션)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관측됐다.
2023년 세계 EV 판매량은 전년 대비 35% 증가한 1400만대로 집계됐다.
2024년엔 전년보다 20% 늘어난 1700만대로 집계됐다.
증가 추세는 지속됐지만 증가 폭이 둔화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배터리 투자 확대는 최근 도요타의 수익성 악화 배경 중 하나로 꼽히기도 했다.
전기차(EV)와 하이브리드차(HV), 차량용 배터리 투자에 따른 관련 비용도 이익 감소 요인이다.
실제 2025회계연도 1~3분기 기준(2024년 4월1일~2024년 12월31일) 도요타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9% 늘어난 반면, 영업이익은 13.2% 감소했다.


한편, 도요타는 앞서 2026년까지 전 세계 EV 판매 150만 대, 2030년까지 350만 대를 목표로 설정한 바 있다.
다만 올해 2월 기준으로는 해당 목표를 철회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공표한 바 있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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