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한파, 폭설 영향으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전년 대비 10%포인트 가까이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삼성화재·DB손해보험·현대해상·KB손해보험·메리츠화재 등 대형 5개사 차보험 손해율은 88.7%였다.
지난해 2월(79.0%) 대비 9.7%포인트 올랐다.
전월(81.8%)과 비교해도 6.9%포인트 상승했다.
차보험 손익분기점에 해당하는 손해율 약 80%를 웃도는 수치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지난달 한파·폭설로 사고가 급증해 손해율이 올랐다"며 "지난달까지 차보험 영업손익은 적자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보험사들이 4년 연속 차보험료를 인하하고 봄철 행락객이 늘면서 교통사고가 증가한 데다, 시간당 정비공임이 2.7% 올랐다"며 "이 같은 요소가 반영되면 올해 손해율은 더 악화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대형 손해보험사들은 최대 1%에 달하는 자동차보험료 인하율을 확정한 바 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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