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2014년 이후 인명 피해가 가장 컸다.
해양수산부 중앙해양안전심판원은 24일 발표한 ‘2024년 해양사고 통계’에 따르면 작년 해양사고는 3255건 발생해 전년 대비 163건(5.3%) 늘었고, 이에 따른 인명피해는 전년 대비 74.5%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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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4월 16일 부산 부산항대교 앞 해상에서 부산해양경찰서, 남해지방해경청, 중앙해양특수구조단 등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복합 재난 상황을 가정한 대응 훈련이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
전년과 비교해 안전사고와 전복, 침몰로 인한 인명피해가 각각 29명(52.7%), 24명(150.0%), 14명(350.0%) 늘었다.
안전사고는 조업 중 그물에 걸려 바다에 추락하거나 밧줄에 가격당하는 등 안전주의 의무를 다하지 못해 발생하는 사고를 말한다.
선박용도별로 보면 어선 사고 사망·실종자는 전년(78명)보다 40명 늘어난 118명으로 2014년 이후 가장 많았다.
이어 비어선(40명), 수상레저기구(6명) 순이었다.
작년에 발생한 충돌과 전복 등 선박 주요 사고는 총 706건으로 전년보다 34건(5.1%) 증가했다.
이 중 충돌 사고가 242건으로 가장 많았고, 안전(185건), 화재·폭발(140건), 전복 95건, 침몰 44건 순으로 집계됐다.
해수부 관계자는 “사고 취약 선박에 대한 구명조끼 지원과 과적·불법 개조 단속 등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있다”면서 “어선사고 저감을 위해 작년 5월 마련한 ‘어선 안전 관리 대책’을 추진하고 있고, 해수부 장관을 단장으로 관계기관 합동 ‘인명피해 저감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종=이희경 기자 hjhk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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