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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MBK·영풍, 美 로비 의혹은 허위 주장"


"명예훼손…MBK·영풍에 법적 대응할 것"

고려아연은 24일 MBK파트너스와 영풍 연합이 제기한 최윤범 회장의 미국 정치권 로비 의혹에 대해
고려아연은 24일 MBK파트너스와 영풍 연합이 제기한 최윤범 회장의 미국 정치권 로비 의혹에 대해 "사실을 왜곡한 허위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서예원 기자

[더팩트ㅣ황지향 기자] 고려아연이 MBK파트너스와 영풍 연합이 제기한 최윤범 회장의 미국 정치권 로비 의혹에 대해 "사실을 왜곡한 허위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고려아연은 24일 입장문을 내고 "MBK·영풍 측이 오는 28일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법원 가처분 판결에 유리한 여론을 조성하기 위해 무책임한 의혹 제기와 허위사실 유포를 반복하고 있다"며 "회사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어 강력한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고려아연은 MBK·영풍이 자사의 미국 내 로비활동을 문제 삼은 데 대해 "해당 활동은 전략광물 및 이차전지 소재 등 글로벌 공급망 구축을 위한 자문 목적이며, 적대적 M&A와는 무관하다"고 반박했다. 고려아연은 2022년 12월 미국 머큐리 퍼블릭 어페어스와 연간 계약을 체결하고 분기별 자문료를 지급해 왔으며, 이는 MBK·영풍 측의 경영권 분쟁 이전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고려아연은 "MBK·영풍이 미국 정치권의 공식 입장까지 왜곡하고 있다"며 미국 국무부가 고려아연에 대한 적대적 M&A 시도가 '미국의 전략적 이익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한 사실을 언급했다. 이어 "MBK·영풍 측이 미국 내 우려에 과민 반응을 보이는 것은 중국 등 해외 매각을 염두에 두고 있기 때문이라는 해석도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고려아연은 MBK·영풍이 과거 홈플러스 인수 과정에서 보여준 도덕적 해이와 영풍의 환경오염 문제를 지적하며 "이번 허위 주장 역시 사회적 비판을 회피하기 위한 시도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미국 정부 및 시장 공략을 위해 합법적인 로비 활동과 자문을 받는 것은 글로벌 기업으로서 당연한 활동"이라며 "MBK·영풍이 글로벌 비즈니스에 대한 이해조차 부족하다는 사실을 보여준 해프닝"이라고 덧붙였다.

MBK·영풍 측은 앞서 이날 최 회장이 영풍과 경영권 분쟁 후 최근 9개월간 미국 정치권 로비 자금만 100만달러를 쓴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고 주장했다. 거액을 들여 전문로비스트를 동원해 일부 미국 정치인들과 전직 의원 등을 대상으로 미국 정부를 상대로 한 대관캠페인을 벌여왔다는 설명이다.

hya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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