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자·배당수익 증가로 투자수익이 크게 증가한 영향이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보험사 순이익은 14조1440억원으로 집계돼 전년(13조5158억원)대비 4.6% 늘었다.
업권별로 생명보험사는 지난해 5조6374억원의 순익을 거두면서 전년 대비 7.1%, 손해보험사는 8조5066억원으로 집계돼 3.1% 증가했다.
금감원은 "두 업권 모두 보험손익은 악화했지만, 이자와 배당수익이 증가했다"며 "지난 한 해 생명보험사 투자이익은 1조3498억원, 손해보험사는 589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말했다.
보험사 전체 보험영업이익(수입보험료)도 소폭 늘었다.
지난해 국내 보험사 수입보험료는 241조455억원으로 전년(3조4353억원)보다 1.4% 증가했다.
생명보험업권은 전년 대비 0.9%(1조325억원) 증가한 113조4400억원, 손해보험업권은 전년보다 1.9%(2조4028억원) 성장한 127조6045억원으로 나타났다.
수익성은 좋아졌지만, 자산보다 부채 증가율이 더 가파르게 나타면서 건전성은 악화했다.
지난해 보험사의 총자산은 1273조200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3.8%(47조원) 증가했다.
하지만 총부채(1131조2000억원) 증가율이 6.7%로 올라 지난해 보험사의 자기자본은 142조100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15.5% 감소했다.
금감원은 "순이익이 개선됐지만 금리 하락과 할인율 현실화 영향으로 보험부채가 증가 하면서 자기자본은 감소하는 모습"이라며 "보험사는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에 대비해 재무건전성을 면밀히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주경제=이수정 기자 lee1025@ajunews.com
<본 콘텐츠의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아주경제(www.ajunews.com)에 있으며, 뽐뿌는 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