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년 63세.
재계에 따르면 한 부회장은 휴식 중 갑작스러운 심정지로 별세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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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지난 19일 경기도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6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미래 사업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
1988년 인하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뒤 삼성전자 영상사업부 개발팀에 입사해 TV 부문에서만 30년 넘게 몸담았다.
LCD TV 랩장, 개발그룹장, 상품개발팀장 등을 거친 그는 2017년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을 맡았고, 2021년 말 인사에서 세트(완제품)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에 올랐다.
삼성전자는 한 부회장 승진 당시 “사업부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전사 차원의 신사업 및 신기술 등 미래 먹거리 발굴을 통해 세트 사업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부회장은 지난해 말 인사에서 DX부문장을 유임하고 신설된 품질혁신위원회 수장으로 임명되는 등 삼성전자 내 중책을 도맡았다.
품질혁신위원회는 최근 삼성전자 가전제품과 스마트폰 등의 품질 경쟁력이 기대에 못 미쳤다는 판단에 신설된 조직이다.
한 부회장은 지난 7일 한국전자정보통신사업진흥회(KEA) 21대 회장으로 재선임되기도 했다.
1976년 설립된 KEA는 2004년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4대 회장에 선출된 이후 삼성전자 부회장이 수장을 맡아왔다.
한 부회장은 KEA 회장에 재선임 되면서 “미국발 자국 우선주의 확대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선제적이고 실질적 대응책을 마련하고 수출·제조기업 애로 해결을 위한 제도개선에 선도적 역할을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동수 기자 d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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