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강서구와 마포구에 총 2167가구 규모의 모아주택이 공급된다.
서울시는 제5차 소규모주택정비 통합심의 소위원회를 열고 '강서구 화곡6동 957-1일대 모아타운 관리계획(안)' 외 1건에 대한 통합심의를 통과시켰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결정으로 강서구 화곡동 957-1번지 일대에 모아주택 4개소 총 1636가구 공급이 추진된다.
또 마포구 중동 78번지 일대 모아주택 1개소 531가구도 공급될 예정이다.
강서구 화곡동 대상지의 경우 노후·불량 건축물이 밀집하고 도로 협소 등 문제가 나타났다.
하지만 공항시설법에 따른 높이 제한 등으로 재개발이 어려웠는데 2022년 하반기 공모를 통해 모아타운 대상지 선정됐다.
이번 모아타운 지정으로 4개 모아주택사업 추진 시 기존 1150가구에서 486가구 늘어난 총 1636가구의 주택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모아타운 관리계획 수립(안)에는 사업가능구역의 용도지역 상향, 정비기반시설 확충, 모아주택 사업추진계획 및 디자인 가이드라인 등을 바탕으로 노후 저층 주거지의 주거환경 개선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계획이 포함됐다.
다만 모아타운에 포함되지만 사업을 원하지 않고 존치 또는 개별 건축을 원하는 필지는 '자율정비구역'으로 계획했다.
또 대상지 주가로인 화곡로54길은 강서지구 중심 지구단위계획과 연계해 모아주택 개발 규모에 맞는 확폭(8→12m)과 까치산로20·22·24길 확폭(6·8→12m)을 통해 통행 여건 및 보행환경을 개선하는 구상안을 담았다.

마포구 중동 78번지 일대도 노후건축물 비율이 68.7%, 반지하 주택 비율이 77.6%에 이르는 저층 주거밀집지역이다.
주거환경이 열악해 2022년 모아타운 대상지로 선정됐고 시 전문가 사전자문, 주민설명회, 주민공람 절차를 거쳐 심의에 상정됐다.
모아주택사업 추진 시 기존 421가구에서 110가구 늘어난 총 531가구의 주택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모아타운 관리계획 수립(안)에는 사업추진구역의 용도지역 상향, 정비기반시설 확충, 개방형 공동이용시설 등 지역 필요 시설 공급과 함께 모아주택 사업추진계획 및 디자인 가이드라인 등이 담겼다.
주진입 도로인 성암로9길은 모아주택 개발 규모에 맞게 충분한 규모로 확폭(6→12m)을 개선해 보행 안전이 확보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대상지 내부의 도로에 대해 폐도를 진행한 후 1개의 사업구역으로 통합 개발한다.
폐도되는 도로를 대신해 주택단지 내에 공공보행통로를 조성하고 경의선 선형의 숲길 등과 연계한다.
또 신설되는 공공공지 및 개방형 공동이용시설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보행환경을 조성한다.
마포구 중동 78번지 일대는 DMC역에 인접해 교통이 편리하고 생활 및 교육환경도 우수하지만 신축 및 구축 건물이 혼재됐다.
시는 이번 모아타운 지정을 통해 주민 간의 소통 강화 및 주거 환경 개선, 지역 발전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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