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이앤씨, 누적 수주액만 11.3조…리모델링 시장 이끈다더팩트 기사제공: 2025-03-25 13:24:02

포스코이앤씨는 2014년부터 지난 1월까지 총 43개 현장(4만2950가구), 약 11조3000억원 규모의 리모델링 사업을 수주했다. 사진은 '잠실 더샵 루벤'. /포스코이앤씨

[더팩트｜황준익 기자] 포스코이앤씨가 국내 공동주택 리모델링 분야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이앤씨는 2014년부터 지난 1월까지 총 43개 현장(4만2950가구), 약 11조3000억원 규모의 리모델링 사업을 수주했다. 지난 1월에는 서울 광장동 상록타워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으로 올해 첫 수주고를 올렸고 강남권 최대 규모 리모델링 사업인 이수 극동, 우성 2·3단지 시공사 선정에 단독으로 도전했다. 올해도 리모델링 시장지배력을 더욱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포스코이앤씨는 2012년부터 리모델링 설계·시공기술력과 전문 인력을 확보하는 등 리모델링 시장 진출을 위한 사전 준비작업을 해 왔다. 2014년 4월에는 설계, 구조 안정성 확보, 사업기획 및 시공까지 일괄 사업수행이 가능한 리모델링 전담인력을 확보하며 리모델링 사업 분야에 본격적인 진출에 나섰다. 특히 2023년 업계 최초로 리모델링 조직을 실(室)로 확대해 영업, 관리, 기술분야에 전문가들을 배치했다.

포스코이앤씨는 착공 및 사업수행 실적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포스코이앤씨가 최초로 착공한 '개포우성 9차아파트(개포 더샵 트리에)'를 2021년 12월 준공한데 이어 국내 최대 규모의 리모델링 단지인 강동구 둔촌동 '현대1차아파트(더샵 둔촌포레)'는 지난해 10월 준공됐다.

국내 유일 수직증축 인허가 1호 단지인 송파동 '성지아파트(잠실 더샵 루벤)'은 최근 준공됐다. 더샵 둔촌포레의 경우 지난해 2월 일반분양(74가구)에서 최고 155:1, 평균 93:1의 청약경쟁률을 보이며 리모델링을 통한 신규주택 공급 효과와 수요자들의 우수한 평가를 입증했다.

서울뿐만 아니라 1기 신도시인 분당지역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성남시 리모델링 공공지원 6개 단지의 시공사로 선정됐고 2023년 하반기 무지개마을 4단지, 느티마을 3, 4단지를 연이어 착공했다. 이 분당 3개 단지는 올해 일반분양을 예정하고 있는 등 수주 이후 인허가를 거쳐 착공에 이르는 PLC(Project life cycle) 전 과정을 수행하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차별된 리모델링 기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포스코의 특수강건재를 활용해 리모델링 전용 수직증축 시스템과 고강성 강관 보강파일 개발에 성공했다. 또 층간 소음 저감을 위한 리모델링 특화 바닥 차음 시스템과 모듈러 난방 급탕 시스템까지 개발했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도심지 내 신규주택 공급 효과와 조기에 주거의 성능과 안전을 개선하며 탄소 배출 저감을 통한 온실가스 감축은 물론 에너지세이빙을 통해 아파트 관리비까지 절감이 가능한 친환경 리모델링이 더욱 주목받을 전망이다"고 말했다.

plusik@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