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도로공사가 고속도로 건설 현장에서 반복되는 추락사고를 줄이기 위해 현장 중심 예방 활동에 나섰다.
추락은 건설 현장 사망사고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도로공사는 다음 달 4일까지 3주 동안 '건설 현장 추락사고 예방 릴레이 캠페인'을 벌인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건설 현장 추락사고 예방대책' 중 하나다.
도로공사가 캠페인 첫 주자다.
지난 17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함진규 사장은 직접 추락사고 위험이 높은 교량 공사 현장에 나가 안전시설이 제대로 설치됐는지, 근로자들이 보호장비를 제대로 착용하고 있는지 등을 살피고 있다.
함 사장은 "고속도로 건설 현장 내 추락사고를 포함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취약 시설을 점검하고 위험 요소를 개선해 나가겠다"며 현장 관계자와 근로자들에게 "안전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생각하고 작업에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도로공사 수도권본부를 포함한 전국 9개 본부 임원들도 시민 피해가 우려되는 주요 현장을 찾아 점검에 나선다.
현장 근로자들에겐 작업 전 하루 한 번씩 'TBM 교육카드'를 활용한 추락사고 예방 교육도 실시한다.
작업장과 휴게소 등 위험 구간에는 근로자들이 쉽게 볼 수 있도록 추락주의 표지판 1340개와 예방 구호 현수막 536개도 설치한다.
'건설현장 추락사고 예방 릴레이 캠페인'에는 도로공사를 시작으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 국가철도공단, 대한건설협회, 대한전문건설협회 등 총 15개 기관과 건설사들이 순차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최서윤 기자 s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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