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모 LG그룹 회장 "지금이 미래 위한 변화·혁신 골든타임"더팩트 기사제공: 2025-03-26 10:30:01

구광모 LG그룹 회장(가운데)은 26일 주주총회 메시지를 통해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변화와 혁신을 강조했다. /LG그룹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지금이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변화와 혁신의 골든타임"이라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26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제63기 ㈜LG 정기 주주총회에서 권봉석 ㈜LG 부회장(COO)이 대독한 인사말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구 회장은 "올해 글로벌 국제 관계, 경제 환경의 변화와 인공지능(AI)을 비롯한 기술 혁신의 가속화 등으로 시대 질서의 거대한 축이 변하고 있다"며 "이러한 변화는 LG에 '새로운 성장의 사고'를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구 회장은 "새로운 시대의 변화를 이해하고 가치를 이끌어내 고객의 여정을 새롭게 창조하는 것이 LG가 부응해야 할 새로운 시대적 요구"라며 이를 위해 2개의 축을 강화하겠다고 제시했다.

먼저 구 회장은 높은 수준의 컴플라이언스 경영을 강조했다.

그는 "컴플라이언스를 기업의 성장과 발전의 핵심 인프라로 생각하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며, 이러한 인식 전환에 있어 LG의 구성원 그 누구도 예외가 될 수 없다"며 "컴플라이언스 체계가 시대와 사회 변화를 적시에 반영하도록 지속해서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구 회장은 이어 신성장 동력 발굴과 내실 있는 투자, 기술 혁신을 언급했다.

구 회장은 "주력 사업의 시장 지배력을 보다 확고히 할 뿐만 아니라 AI, 바이오, 클린테크 등 미래 분야에서 차별적 가치를 창출하며, 사업 포트폴리오의 미래 성장 기반을 견고히 다지겠다"며 "특히 배터리와 같은 산업은 미래의 국가 핵심 산업이자 그룹의 주력 사업으로 반드시 성장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장과 기술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차세대 배터리, 공정기술 등에서의 혁신 방안을 지속해서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구 회장은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을 이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지금까지 LG의 성장을 위해 함께한 주주분들을 위해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한 방안을 지속해서 고민하고 실행해 나가겠다"며 "앞으로도 주주 여러분의 변함없는 성원과 격려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정관 변경 승인, 자기주식 소각 승인,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6건의 의안이 상정돼 모두 원안대로 의결됐다.

rocky@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