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 아파트에서 국민평형이라 불리는 84㎡ 타입이 평당 2억원을 돌파하며 70억원에 매매됐다.
국민평형 아파트 평당 가격이 2억원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6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3일 이 단지 12층에 있는 84.96㎡(공급면적 112㎡) 1가구가 70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공급면적 기준으로 환산하면 3.3㎡당 2억661만원인 셈이다.
전용면적 84㎡인 아파트가 3.3㎡당 2억원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나타났다.
같은 면적 기준으로 올해 1∼2월 거래 가격은 52억원∼55억원에 형성됐다.
마지막 거래는 지난달 20일과 22일 84.95㎡(3층)와 84.98㎡(29층) 타입이 각각 55억원에 계약된 것으로 약 열흘 만에 15억원이 오른 셈이다.

이 단지는 앞서 지난해 12월 133.95㎡(28층) 타입이 106억원에 계약을 마쳐 3.3㎡당 2억6114만원에 거래되며 국내 공동주택 거래 사상 3.3㎡ 기준으로 최고가 수준을 기록한 바 있다.
래미안 원베일리가 속한 서초구 반포동은 지난달 '똘똘한 한 채'에 대한 수요와 '얼죽신(얼어 죽어도 신축)' 열풍, 지난달 토지 거래 허가 구역 해제 등의 영향으로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며 주목받고 있다.
서울 강남구·서초구·송파구 등 강남 3구와 용산구는 지난 24일부로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상태다.
서울 전체 면적(605.24㎢)의 27%인 163.96㎢로 종전의 3배 규모다.
토허제가 시행되는 이 날부터 대지면적 6㎡ 이상의 아파트를 거래할 경우 관할 구청장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아울러 매입 후 2년간 실거주해야 해 갭투자가 원천 차단된다.
한편 국토부가 지난 13일 공개한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안)에 따르면 전국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는 강남구 청담동 '에테르노 청담'으로 전용면적 464.11㎡의 올해 공시가격이 200억6000만원으로 나타났다.
서지영 인턴기자 zo2zo2zo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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