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 6기 주주총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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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이 26일 서울 회현동 우리은행 본점에서 제6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사진은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지난달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금융연수원에서 열린 '사외이사 양성 및 역량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 /뉴시스 |
[더팩트ㅣ이선영 기자]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일련의 사건에 대한 냉철한 반성과 함께 그룹 전 임직원은 환골탈태하겠다는 비상한 각오로 올 한해 금융의 본질인 '신뢰'를 가슴 깊이 새기며 반드시 '신뢰받는 우리금융그룹'으로 거듭날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우리금융은 26일 서울 회현동 우리은행 본점에서 제6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주총 의장인 임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여러 값진 성과에도 불구하고 주주들과 시장의 눈높이에 미치지 못한 안타깝고 아쉬운 부분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룹의 내부 통제 관련 제도화 시스템을 원점에서 다시 만들겠다는 강한 의지로 체계 전반을 혁신해 모든 영업과 업무 과정에 내부 통제가 효율적으로 녹아들어 원활히 작동되도록 하겠다"며 "근본적으로는 임직원 개개인의 윤리의식 제고와 윤리적 기업 문화를 확립해 나가는 것을 중단 없이 지속적으로 일관되게 추진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자회사의 업종별 핵심 사업 분야에서 내실 있는 체질 개선을 통해 지금보다 한층 더 높은 경쟁력을 확보하고, 급변하는 금융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위험 관리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라며 "동시에 정교한 자본 적정성과 유동성 관리를 통해 밸류업 계획을 이행하는 데 전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임 회장은 "우리금융의 시너지 영역을 더욱 넓혀서 고객의 일상이 그룹의 다변화된 금융 포트폴리오 안에 자연스럽게 스며들도록 하겠다"며 "그룹의 유니버셜 뱅킹인 뉴원을 중심으로 생성형 AI 임베디드 금융과 같은 혁신적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디지털 플랫폼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성장을 위한 신사업 발굴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했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김춘수, 김영훈, 이강행, 윤인섭 사외이사 선임과 이영섭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등 안건이 원안대로 의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