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만 가구 하루 사용 전력량 공급
향후 전력망·상업용 ESS도 진출
LG에너지솔루션이 현지 생산 능력을 앞세워 글로벌 에너지 관리 업체 델타 일렉트로닉스와 손잡고 미국 주택용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을 공략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25일(현지시간) 델타 일렉트로닉스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델타 일렉트로닉스는 테슬라, 애플 등을 주요 고객사로 둔 글로벌 에너지 관리 업체로 전력 변환 장치와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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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엔솔-델타 일렉트로닉스, 美 주택용 ESS 시장 공략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LG에너지솔루션 제공 |
이는 4인 기준 40만 가구 이상이 하루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이번에 공급하기로 한 주택용 ESS 배터리는 모두 미국 현지에서 생산할 예정이다.
델타 일렉트로닉스와 협약을 체결하는 데에는 현지 생산 역량에 대한 호평이 주효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미시간주 홀랜드 공장에 ESS 생산라인을 갖추고 올해 하반기부터 ESS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생산한다.
내년부터 미국은 중국산 ESS 배터리에 부과하는 수입 관세를 상향할 예정이며 현재보다 관세가 오를 가능성도 작지 않다.
이런 상황 탓에 현지에서 생산한 배터리 수요가 더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LG에너지솔루션은 전망한다.
양사는 LG에너지솔루션의 기술 리더십과 현지 생산 역량, 델타 일렉트로닉스의 전자, 전력 및 에너지 관리 시스템 기술이 상승효과를 보이며 미국 주택용 ESS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포천 비즈니스 인사이트에 따르면 미국 주택용 ESS 시장 규모는 2022년 8억9699만달러(약 1조2796억원)에서 2030년 47억4062만달러(약 6조7630억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향후에는 주택용 외에 전력망, 상업용 ESS 시장에서도 협력을 모색하기로 했다.
델타 일렉트로닉스는 올해 하반기 중으로 태양광 발전 시스템과 ESS를 통합해 전력을 효율적으로 저장·관리하는 하이브리드 인버터를 탑재한 차세대 주택용 LFP 제품을 미국 시장에 공개하고, 본격 판매할 계획이다.
박유빈 기자 yb@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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