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 토허제 지정 이전 거래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 아파트 국민평형(국평)이 70억원에 매매되며 공급면적 기준 3.3㎡(1평)당 2억원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국평 아파트 매매가격이 3.3㎡당 2억원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6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3일 이 단지 12층에 있는 전용면적 84.96㎡(공급면적 112㎡) 1가구가 70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공급면적 기준으로 환산하면 3.3㎡당 2억661만원인 셈이다.
개인 간 중개거래로, 서초구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확대 지정되기 전에 거래된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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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래미안 원베일리 아파트 단지 입구 모습. 뉴시스 |
이번에 팔린 매물은 한강뷰인 것으로 알려졌다.
2023년 8월 사용 승인을 받은 래미안 원베일리는 반포동 ‘대장 아파트’로 꼽힌다.
래미안 원베일리가 속한 반포동은 ‘똘똘한 한 채’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와 더불어 지난달 ‘잠삼대청(잠실·삼성·대치·청담동)’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등의 영향으로 강남권을 중심으로 한 아파트값 오름세까지 겹치면서 최근 꾸준한 가격 상승세를 나타냈다.
다만 지난 24일부터 시행된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 및 용산구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 지정으로 반포동도 규제로 묶이면서 당분간 관망세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가 공개한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안)에 따르면 래미안 원베일리 아파트 국평의 올해 공시가격은 34억3600만원이다.
래미안 원베일리의 공시가격은 올해 처음 산출됐다.
이강진 기자 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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