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구 고령화 등에 따라 퇴직연금 수탁고는 증가했으나 부동산 경기가 둔화하며 토지신탁에서 보수가 급감한 영향이다.
금융감독원이 27일 발표한 ‘2024년 신탁업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60개 신탁사의 총 수탁고는 1378조1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67조4000억원(5.1%) 증가했다.
46개 겸영 신탁회사(은행·증권·보험) 수탁고는 951조1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2조5000억원(4.7%) 늘었고, 14개 전업 부동산신탁사 수탁고는 427조원으로 24조9000억원(6.2%) 증가했다.
신탁재산별로 보면 금전신탁은 632조8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1조2000억원(5.2%) 증가했다.
퇴직연금(38조2000억원), 수시입출금(16조9000억원), 정기예금형(2조6000억원)은 늘었다.
채권형(-8조7000억원)과 주가연계신탁(-18조6000억원)은 줄었다.
재산신탁은 744조5000억원으로 36조2000억원(5.1%) 증가했다.
늘어난 수탁고와 달리 지난해 신탁보수는 총 2조629억원으로 전년 대비 2755억원(11.8%) 감소했다.
겸영신탁사 보수는 1조2905억원, 전업 부동산 신탁사는 7724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4.9%, 21.2% 줄었다.
관리형 토지신탁의 보수는 2023년 5413억원에서 지난해 3214억원으로 40.6% 급감했다.
금감원은 "부동산 경기 호황기에 수탁고 증가를 주도했던 책임준공형 토지 신탁이 경기 침체로 급격한 보수 악화를 초래했다"며 "토지 신탁과 관련한 건전성 감독을 강화하고 각 사업장별 위험요인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신동근 기자 sdk6425@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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