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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거래소·공매도 수혜 기대감에 잘나가는 증권주

증권주가 방어주로 부각되며 올들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 대장주인 미래에셋증권은 4년만에 주가가 1만원을 돌파했다.
대체거래소 출범, 공매도 재개 등 증권업황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며 대내외 불확실성 속에서 방어주로서의 역할을 지속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미래에셋증권은 전장 대비 180원(1.81%) 오른 1만100원에 마감했다.
장중 1만2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미래에셋증권의 주가가 1만원을 넘어선 것은 2021년 6월 이후 처음이다.
이날 키움증권도 2.07% 올라 연초 대비 18% 넘게 상승했다.



증권주들은 올들어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시장 변동성이 높아진 가운데서도 방어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며 강세를 이어왔다.
코스피 증권업지수는 올들어 11.67%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10.19% 올랐다.


증권업황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면서 증권사들의 실적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초부터 국내외 정치 불확실성으로 시장 변동성이 높으나 증권주는 방어주로서의 역할을 지속할 것"이라며 "거래시장 내 주요 이벤트인 대체거래소 출범, 공매도 재개에 따라 단기적으로 시장 참여자들의 관심 확대, 중장기로는 거래대금 증가에 따른 증권사 브로커리지 수익 기여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국내 첫 대체거래소인 넥스트레이드는 지난 4일 출범해 점차 거래 종목이 확대되고 있다.
이달 말부터는 코스피 380종목, 코스닥 420종목 등 총 800종목의 거래가 가능해진다.
윤 연구원은 "거래 종목수 증가와 함께 거래대금도 확대될 것"이라며 "종목수에 따른 거래대금 증가 속도를 고려해볼 때 현 규정상 상한선인 전체 주식시장 거래대금의 15%까지는 도달 가능할 전망이다.
최근 1개월의 전체 주식 거래대금을 고려하면 이는 2조8000억원에 달하는 금액"이라고 분석했다.


공매도가 이달 말부터 재개되면 외국인 투자자들의 유입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윤 연구원은 "증권사 입장에서는 지수의 방향성 보다는 시장 참여 확대에 따른 거래 활성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과거 사례를 보면 롱숏 전략을 구사하는 외국인 투자자의 시장 재진입에 따라 외국인 매매 비중이 상승했는데 이번에도 유사한 패턴으로 거래대금 증가를 수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증권사들의 실적 성장을 이끈 해외 주식투자는 올해도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도 해외주식 사업부문은 20% 추가 성장하며 전체 브로커리지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며 "관련해 증권사별 예상 세전이익 증가율은 3~4% 내외"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미국 증시 조정에도 불구하고 이달 19일 기준 연누적 개인 및 일반법인의 해외주식 순매수액은 104억달러로 여전히 국내주식 순매수액 4조9000억원을 상회한다"고 덧붙였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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