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유료 구독자 증가에 힘입어 올해 매출이 전년 대비 3배 증가한 127억달러(약 18조6563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밝혔다.
작년 9월 뉴욕타임스(NYT)는 오픈AI가 올해 116억달러 수익을 목표로 한다고 보도한 바 있다.
약 6개월 만에 10% 상향된 것이다.

오픈AI는 지난해 연간 37억달러의 수익을 냈다.
이는 2023년 기록한 16억달러의 두 배 이상이다.
소식통은 오픈AI 수익이 빠른 속도로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며, 내년에는 올해의 두 배 이상 증가한 294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추산했다.
오픈AI의 빠른 수익 성장세는 유료 구독자 증가에 힘입은 것이다.
작년 9월 오픈AI는 기업용 챗GPT 유료 사용자 100만명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최고급 AI 모델을 사용할 수 있는 월 200달러의 챗GPT프로 옵션을 출시했다.
또 월 수천달러의 기업용 제품을 출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에 2029년 매출을 1250억달러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매출 예상액의 약 10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다만 AI 개발에 막대한 비용이 드는 만큼 2029년까지 현금 흐름은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오픈AI는 최첨단 AI 개발에 필요한 반도체, 데이터센터, 인력 확보 등 상당한 비용에 직면해있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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