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9시 41분 기준 현대차 2.70%·기아 1.48%↓
트럼프 "車 25% 관세···4월 2일부터 부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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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현대차는 전 거래일 대비 2.70% 내린 21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기아도 전 거래일 대비 1.48% 하락한 9만9900원에 거래 중이다. /더팩트 DB |
[더팩트ㅣ이라진 기자] 현대차와 기아 주가가 미국의 자동차 관세 발표에 동반 약세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41분 기준 현대차는 전 거래일(22만2000원) 대비 2.70%(6000원) 내린 21만6000원에 거래 중이다. 개장 직후 3.15% 내린 주가는 4.05% 하락한 21만3000원의 장중 최저가를 찍은 후에도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같은 시간 기아도 전 거래일(10만1400원) 대비 1.48%(1500원) 내린 9만9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기아 역시 2.37% 약세로 출발한 후 장 초반 한때 2.96%까지 하락하는 등 내림세가 지속되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의 약세는 미국이 외국산 자동차에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힌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개장 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외국산 자동차에 대한 25% 관세를 4월 2일부터 부과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김창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현대차는 관세가 없다고 언급했으나 이는 어디까지나 미국산 원재료로 미국에서 생산된 자동차에 국한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국 완성차는 미국에서 판매되는 자동차 중 수입산 비중이 가장 높다"며 "현대차가 한국에서 생산하고 미국으로 판매하는 제품은 여전히 관세 대상"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