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이 미국 구조설계회사 LERA Consulting Structural Engineers와 협력해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에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정성을 갖춘 구조설계를 적용한다고 27일 밝혔다.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재개발 정비사업은 서울 용산구 한강로 3가 40-641 일대(7만1901㎡)에 주거, 상업, 업무시설을 갖춘 38층 높이 12개 동과 문화공원 등을 건립하는 9558억원 규모의 복합개발사업이다.
복합개발 사업의 특성상 시설별 용도에 따른 맞춤형 구조설계가 필수적이고, 구조적 안정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내진 성능, 업무시설 공간 활용성과 개방성, 상업시설의 유연성과 접근성 등 복합시설 특유의 구조적 복잡성을 해결해야 한다.
LERA는 △특수 진동 감쇠 장치 적용기술 △성능 설계기술((Performance Based Design) △특수 내진 설계기술 △풍하중저항 설계기술 △대형 공간과 유연한 평면 배치를 위한 장경간(large-span)구조 등을 최첨단 구조공학 설계기술을 도입할 예정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LERA의 글로벌 프로젝트 수행 경험과 혁신적 설계 기술을 바탕으로 용산정비창 프로젝트를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글로벌 랜드마크로 완성하겠다는 목표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세계 최고 수준의 구조설계 기술을 보유한 LERA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완성될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은 글로벌 복합개발을 대표하는 새로운 표준이 될 것"이라며 "뉴욕의 허드슨야드, 도쿄의 롯본기힐스, 아자부다이 힐스와 같은 글로벌 복합개발 성공 사례를 벤치마킹해 용산을 서울의 미래이자 세계적인 랜드마크로 탈바꿈시키겠다"고 말했다.
LERA 관계자는 "그동안 세계 각지의 초고층 랜드마크와 복합건물을 설계하며 쌓아온 경험과 첨단 기술을 용산정비창 프로젝트에 집중 적용해 구조적 안정성과 지속가능성을 동시에 달성하는 혁신적 설계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LERA는 미국 뉴욕 세계무역센터, 중국 상하이 세계금융센터, 말레이시아 Merdeka PNB 118 등 세계적인 초고층 건축물의 구조 설계를 수행한 글로벌 엔지니어링 기업이다.
국내에서는 잠실 롯데월드타워, 여의도 파크원, 인천국제공항, 삼성동 GBC 등 랜드마크 빌딩의 구조 설계를 맡았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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