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기 나라사랑카드 금융사업자를 향한 금융권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1기 사업자였던 신한은행에 이어 그간 참여 의사를 밝히지 않았던 부산·경남은행도 나라사랑카드 사업에 참여하겠다고 밝히며 쟁탈전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27일 오전 군인공제회C&C가 실시한 3기 나라사랑카드 금융사업자 선정 관련 사업설명회에는 총 8개 금융사가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참여 금융사는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 △IBK기업은행과 △부산 △경남은행이며 1기 사업자였던 신한은행뿐 아니라 과거 참여 의사를 밝히지 않았던 부산·경남은행도 이번 설명회에 참여했다.
사업설명회는 불참 시 입찰이 불가한 만큼 비교적 참여 의사가 확실한 금융사들이 참석했다.
급여통장과 현금·체크카드로 쓸 수 있는 나라사랑카드는 정부에서 주관하는 카드인 만큼 혜택이 우수한 편이다.
복무 중에는 PX 할인, 상해 보험, 금융 우대 서비스를 누릴 수 있으며 전역 후에도 대중교통·카페·영화 할인 등 혜택이 제공된다.
특히 2기 국민 나라사랑카드는 대중교통에 20% 청구 할인, 영화에 35% 환급 할인을 해주는 등 파격적인 혜택으로 주목을 받았다.
해당 사업을 주관하는 군인공제회C&C는 올해 말 2기 사업자인 KB국민은행과 IBK기업은행의 운영 기간이 종료됨에 따라 이달 말부터 3기 사업자 선정에 들어섰다.
다음 달 28일까지 참여한 은행에 제안서를 받을 계획이며 제안서 심사를 마친 후 5월 초 최종 사업자를 결정할 계획이다.
3기 나라사랑카드 사업자 선정에 은행권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이유는 사업 수익을 얻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연간 20만명에 달하는 신규 청년 고객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나라사랑카드는 2007년 1월 29일 병역판정검사를 받은 만 18세 이상인 남성이면 발급받을 수 있으며 예비군 임무 수행까지 약 10년간 사용할 수 있어 충성 고객을 확보하기에 유리하다.
나라사랑카드는 1기 사업 기간인 2007년부터 2015년까지는 총 321만좌, 2기 사업 기간(2015~2025년)에는 작년까지 253만좌가 발급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인터넷은행까지 사업 참여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발급소 등 출장소를 운영해야 하는 사업 특성상 대면 영업이 불가한 인터넷은행은 최종 불참을 결정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나라사랑카드 사업은 대부분 은행권에서 입찰을 위해 총력을 다하는 사업"이라며 "다만 최종 제안서 제출은 다음 달 28일까지여서 최종 입찰 참여사는 향후 변동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주경제=정윤영 기자 yuniejung@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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