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1월 세계국채지수(WGBI) 실제 편입을 위한 협력 방안을 피터 스네이어스 유로클리어은행 최고경영자(CEO)와 27일 논의했다고 기재부가 밝혔다.
화상을 통해 진행된 면담에서 최 부총리는 지난해 10월 WGBI 편입 결정 이후 금융·외환·세제 전 분야에 걸친 국채 투자 관련 제도 개선 사항을 설명했다.
특히 해외투자자들을 위해 국채 비과세 신청 시 제출서류와 절차를 전면 간소화한 점을 강조하며, 이날 정부가 한국예탁결제원을 통해 배포한 가이드라인을 활용해 해외투자자들이 글로벌 주요 시장과 같은 방식으로 한국 국채에 투자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 부총리는 아울러 국제예탁결제기구(ICSD)인 유로클리어와의 협업으로 단시간에 한국의 국채 투자 인프라가 글로벌 수준으로 발전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스네이어스 CEO는 채권투자 제도를 개선한 한국 정부의 노력에 글로벌 투자자들이 매우 우호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아울러 내달 8일로 예정된 파이낸셜타임스 스톡익스체인지(FTSE)의 WGBI 편입 최종 점검 결과도 긍정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글로벌 투자기관들과 적극적으로 협업해 실제 한국 국채 투자가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도 약속했다.
정부 관계자는 "11월 한국의 WGBI 실제 편입 전까지 글로벌 투자자들과 긴밀히 소통해 제도개선 사항을 점검·보완하는 등 글로벌 투자자들의 한국 국채 투자가 차질 없이 이루어지도록 투자환경 조성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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