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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간 5억 번 회사’ 대표가 이틀간 476억원 주식대박…동신건설에 무슨 일이

대표적인 ‘이재명 테마주’ 동신건설의 김근한 대표 주식평가액이 이틀 만에 40% 불어났다.
금액으로 500억원에 육박한다.
이로 인해 김 대표는 건설업계 최고 주식 부자로 등극했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김 대표는 동신건설 주식 303만6299주(지분율 36.1%)를 보유하고 있다.
동신건설의 주가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무죄 판결이 선고된 26일 상한가를 기록한데 이어 27일도 뛰었다.
본사가 이 대표의 고향인 경북 안동에 위치해 있다는 이유로 대표적인 ‘이재명 테마주’로 분류된다.
이틀간 누적 상승 폭이 40%에 달한다.
같은 기간 김 대표의 주식평가액은 1184억원에서 1660억원으로 476억원 증가했다.


김 대표의 주식 평가액은 상장된 건설사 중 해당 회사 지분을 보유한 개인 주주 중 가장 많은 수준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의 ‘개인주주랭킹’에 따르면 김 대표의 주식평가액은 185위(26일 기준)를 기록했다.
1년 전보다 177계단 상승하면서 건설업 관련 개인주주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동신건설은 과거 2만원대에서 거래되다가 12·3 계엄 사태 이후 최고 7만3300원을 기록한 바 있다.


시가총액 약 4600억원 규모인 동신건설보다 몸집이 큰 상장 건설사는 많다.
그러나 대형 건설사는 보통 지배구조 하단에 있다.
건설사를 지배하기 위한 오너가의 보유 지분은 적은 편이다.
대표적으로 이해욱 DL그룹 회장의 경우 DL이앤씨 지분이 0.12%에 불과하다.
이 회장은 DL그룹의 지주사격인 비상장사 대림의 최대주주다.
DL그룹은 대림→DL→DL이앤씨→DL건설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를 갖추고 있다.
오너 일가가 직접 경영하는 GS건설도 허윤홍 대표나 허창수 GS그룹 회장의 GS건설 지분 평가액이 1000억원 미만이다.


치솟은 주가와 달리, 동신건설의 실적은 매우 부진하다.
최근 공시한 2024년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매출은 689억원, 영업이익은 5억8589만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17%, 91% 감소했다.
원가율(매출 대비 원가의 비율) 상승으로 영업익이 급격하게 줄었다.


재무 건전성은 양호한 편이다.
부채비율은 14%로, 100%를 웃도는 기업이 흔한 건설업계에서는 안정적이라고 평가한다.
김 대표를 포함한 사내이사 4명 전원이 서로 친인척 관계인 전형적인 ‘가족기업’이다.
토목·건축·주택건설·문화재 공사를 위주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경북 지역의 관급공사를 중심으로 매출이 발생한다.
지난해 시공능력평가 순위는 171위를 기록했다.



오유교 기자 56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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