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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e종목]"오스코텍, 제노스코 상장 방향성에 주가 좌우"

28일 대신증권은 전날 대표이사 재선임 안이 정기 주주총회에서 부결된 오스코텍에 대해 "경영진 교체에 따른 영향은 제한적"이라면서도 자회사 제노스코의 상장 방향성에 따라 주가 흐름이 좌우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만 9000원은 유지했다.


전날 열린 오스코텍 정기주총에서 창업자이자 최대주주(지분율 12.46%)로서 20년 이상 경영을 이어온 김정근 대표이사의 재선임 안이 찬성 22.2%, 반대 40.5%로 부결됐다.
소액주주 연대가 제노스코 상장을 조직적으로 반대한 결과다.


오스코텍의 자회사인 제노스코는 국산 항암제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의 원개발사다.
2015년 오스코텍은 레이저티닙을 유한양행에 기술이전했고, 유한양행은 2018년 미국 존슨앤드존슨(J&J)에 다시 기술수출했다.
이에 따라 J&J는 렉라자 매출의 일정 비율을 로열티(경상 기술료)로 지급하며, 이 로열티는 유한양행에 60%, 오스코텍과 제노스코에 각각 20%씩 분배된다.


오스코텍은 향후 제노스코의 연구개발(R&D) 성공을 위해서 안정적인 자금 조달이 필수적이라는 이유로 제노스코 상장을 추진했다.
지난해 10월 제노스코가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한 이후, 소액주주들은 4차례 걸친 공개서한 발표와 현장 시위를 통해 강한 반대 입장을 표명해 왔다.
소액주주 반대의 핵심은 자회사 제노스코의 코스닥 상장 추진으로, 모회사 오스코텍 주주가치를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에 기반한다.
하지만 회사 측은 제노스코 상장 의지를 철회하지 않았고, 결국 김 대표 재선임 안이 부결되는 결과로 이어진 것이다.


이희영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김정근 대표이사의 재선임 안이 부결되었으나 윤태영 각자대표가 경영권을 이어받으며, 경영 공백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한다"며 "핵심 파이프라인 라즈클루즈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임상 결과 발표가 이어지고 있으며, 글로벌 상업화 역시 계획대로 진행중이라 오스코텍의 중장기 성장 모멘텀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또한 제노스코 상장 관련 우려는 이미 상당 부분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주주 친화적인 결정이 강화된다면 주가 리레이팅의 계기가 될 수 있다"면서도 "이번 대표 선임안 부결은 자회사 상장에 대한 소액주주 반대에서 비롯된 만큼, 향후 제노스코 상장의 방향성에 따라 주가 흐름이 좌우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조시영 기자 ibp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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