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리츠증권이 28일 티엘비에 대해 구조적인 수익성 개선을 바탕으로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5000원에서 2만7000원으로 8%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025년 연결 기준 연간 실적 전망치로 매출은 전년 대비 22.1% 늘어난 2198억원, 영업이익은 476.7% 성장한 193억원을 제시했다.
양 연구원은 "2024년 동사는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2022년보다 더 높은 평균판매단가(ASP)를 달성했다"며 "DDR5의 고용량화, eSSD 확산 등으로 인한 메모리 모듈의 고밀도화가 공법과 소재 변경을 유도하고 있으며, 그에 따른 수혜가 고사양 제품 대응력이 검증된 동사에게 집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SoCAMM, LPCAMM, CXL, MR-DIMM 등 차세대 제품의 양산 확대에 따라 올해 ASP 추가 상승이 예상된다"며 "특히 시장의 관심이 높은 SoCAMM 제품의 경우 북미 및 국내 고객사에 초도 납품을 시작한 것으로 파악되며 하반기 북미 AI 가속기 업체의 신제품 출시 이후 본격적인 물량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지난 1분기 연결 기준 실적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1% 증가한 505억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26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각각 6.1%, 10.2%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양 연구원은 "서버용 6400Gbps DDR5에 대한 강한 수요가 티엘비에 집중되고 있다"며 "고부가가치 제품인 6400Gbps DDR5 모듈은 기술적 진입장벽이 높고 티엘비는 경쟁사 대비 확실한 기술 우위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아주경제=류소현 기자 sohyun@a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