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싹 속았수다' 제작사인 팬엔터테인먼트 주가가 오름세다.
중국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는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 이야기 4막(13~16화) 공개에 따른 흥행 기대감도 영향을 주고 있다.
28일 오전 9시20분 팬엔터테인먼트는 전날보다 11.93% 오른 3095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수주의 성향 중국공산당 기관지 '환구시보'가 이례적으로 한국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를 극찬했다.
'한한령 완화를 암시하는 청신호'라는 관측이 나왔다.
환구시보는 '한국 시대극, 새로운 히트작 탄생'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아이유, 박보검 등이 출연하는 한국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가 지난 7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이후 국내와 해외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폭싹 속았수다'는 도우반(중국 평점 사이트) 평점 9.4점을 기록하며 최근 몇 년 사이 이 플랫폼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한국 드라마다.
K팝을 비롯해 한류 문화를 깎아내리는 데 앞장섰던 환구시보가 한국 드라마를 호평한 것은 이례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넷플릭스 공식 사이트 '넷플릭스 톱 10'에 따르면 '폭싹 속았수다'는 비영어권 시리즈 부문 글로벌 순위에서 지난 7일 공개된 1막(1~4회)이 4위로 출발, 이어 공개된 2막(5~8회)은 2위, 3막(9~12회)은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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