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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H, 영풍 지분 10% 이상 회복…최윤범 측, 영풍 의결권 제한 수순


영풍, 정기주총서 주식배당 결의
최윤범 측, 다음 날 장외매수로 상호주 기준 충족


28일 서울 용산구 몬드리안 호텔에서 열릴 예정인 고려아연 주주총회장 입구에 노조 등 관계자들이 몰려 어수선한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다. 이번 주총은 파행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남윤호 기자
28일 서울 용산구 몬드리안 호텔에서 열릴 예정인 고려아연 주주총회장 입구에 노조 등 관계자들이 몰려 어수선한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다. 이번 주총은 파행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남윤호 기자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영풍·MBK 파트너스 연합과 경영권 분쟁을 벌이는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이 28일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영풍의 의결권 제한 해소 조치에 반격에 나섰다.

영풍은 이날 고려아연 해외 자회사 썬메탈홀딩스(SMH)가 장외에서 지분 1350주를 매수했다고 공시했다. 이로써 SMH는 영풍 발행주식총수 184만2040주의 10.03%(19만1576주)를 보유하게 됐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김상훈 수석부장판사)는 지난 26일 영풍이 신청한 의결권 행사 가처분을 기각했다. 최 회장 측은 SMH가 영풍 지분 10% 이상을 보유해 상법상 상호주 관계가 형성되면서 고려아연 정기주총에서 영풍은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다고 했다.

SMH는 고려아연 해외 자회사로, 당초 최 회장 측은 SMH 자회사인 썬메탈코퍼레이션(SMC)이 영풍 지분 10% 이상을 보유하게 해 상호주 관계를 형성했다. 지난 1월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해당 상호주 관계를 근거로 영풍 의결권을 제한했다. 다만 임시주총 결의 일부는 효력이 정지됐다.

영풍은 지난 27일 서울 강남구 본사에서 정기주총을 열고 주당 0.04주 주식배당을 결의했다. 이에 SMH 영풍 지분율이 10% 미만으로 하락해 상호주 관계가 성립되지 않게 됐고, 의결권 행사를 제한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법원이 의결권 제한에 정당성을 부여하자 대응에 나선 셈이다.

SMH는 지난 12일 기준 19만226주를 보유하고 있었으나, 이날 1350주를 장외매수하면서 19만1576주를 보유하게 됐다. 비율은 영풍 주식 배당 결의 영향으로 10.33%에서 10.03%로 줄었다. SMH는 "발행주식총수는 영풍 2025년 3월 27일자 주당 0.04주 주식배당을 반영한 수치"라고 했다.

고려아연은 이날 서울 용산구 몬드리안 호텔에서 정기주총을 연다. 최 회장 측은 SMH 상호주 관계에 따라 영풍 의결권을 제한한다는 입장이다. 최 회장 측은 이사 수 상한 등 경영권 방어 안건을 통과시킬 계획이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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