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릿벤처스가 초개인화 식별자 기반의 디지털마케팅 플랫폼 ‘마이비’를 운영 중인 원셀프월드에 15억원을 투자했다.
현재 원셀프월드는 프리 시리즈A 라운드를 진행 중이다.
28일 크릿벤처스에 따르면 이번 투자는 영프론트원 크릿 메타버스 펀드에서 집행됐다.
이 펀드는 버핏서울, 닥터나우, 빌드블록, 파인더스에이아이, 바이오리서치에이아이 등에 투자한 바 있다.
원셀프월드가 개발 및 운영 중인 마이비는 이용자들의 취향을 분석해 쉽고 간편한 맞춤형 퀴즈 및 보상을 제공하고, 광고주에게는 기존 광고식별자의 한계를 극복한 효율적인 타깃 마케팅을 연결해 준다.
특히 아이폰 사용자도 정밀한 타깃팅이 가능하다.
지난해 4월 출시 이후 9개월 만에 70만 가입자를 돌파했다.
마이비는 기존 앱테크의 주류인 만보기나 챌린지 형태가 아닌 소비자의 취향을 기반으로 한 퀴즈의 재미 요소와 함께 보상을 제공한다.
이용자들은 매주 추가되는 다양한 퀴즈를 풀면 ‘취향뱃지’를 획득, 앱 내에서 상품권과 금 등 다양한 실제 상품과 교환할 수 있다.
고객 정보 보호를 위해 타깃팅 광고에서 광고속성 정보의 소유권을 사용자에게 귀속시켜 개인정보 보호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초개인화 광고 식별 기술에 대한 국내 특허도 보유하고 있다.
조창현 원셀프월드 대표는 “이번 투자로 머신러닝 기반의 맞춤형 추천 엔진을 고도화하고, AI 에이전트 도입을 통해 퀴즈 이벤트를 고도화할 것”이라며 “원셀프월드 고유 식별기술을 다른 모바일 매체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애드네트워크 사업 확장도 준비 중이다”라고 전했다.
송재준 크릿벤처스 대표는 “원셀프월드는 애드테크 분야에서 AI 기술을 접목한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통해 시장의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며 “향후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독자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빠르게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크릿벤처스는 한국모태펀드, 성장금융, 한국산업은행 등의 정책 자금을 비롯해 슈퍼셀(Supercell), 유비소프트(Ubisoft), 넷이즈(NetEase) 등 유수의 해외 기업으로부터 출자받아 AUM(운용자산) 총 2600억원 규모의 6개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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